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카드사, 체크카드 발급건수 극과극… 하락폭 심화

공유
2

카드사, 체크카드 발급건수 극과극… 하락폭 심화

현대카드 발급건수 무려 43% 감소… 삼성카드는 18% 증가

이미지 확대보기
[글로벌이코노믹 천진영 기자] 작년 3분기 7개 전업계 카드사의 체크카드 발급건수는 전년 대비 0.62% 감소했다. 이는 지난 2분기 증감률보다 0.07% 하락폭이 깊어진 수치다.

10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에 따르면 7개 카드사(신한·KB·삼성·하나·현대·우리·롯데)의 체크카드 발급건수는 2016년 3분기 6829만1000매에서 지난해 0.62% 감소한 6786만8000매를 기록했다.
가장 큰 폭으로 발급건수가 감소한 곳은 현대카드다. 작년 3분기 현대카드의 체크카드 발급건수는 전년 대비 43% 감소했다. 이어 롯데카드(-11.64%), 하나카드(-4.20%), 삼성카드(-1.01%) 순이다.

반면 같은 기간 우리카드의 체크카드 발급건수는 2.24%, 신한카드 0.40%, KB국민카드 0.38% 증가했다.



작년 3분기 카드사의 체크카드 이용금액은 24조23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23조515억원보다 4.12% 늘어난 규모다. 그러나 지난 2분기 증감률 대비 1.19%포인트 하락했다.

유일하게 두 자릿수 이상 성장한 곳은 삼성카드다. 삼성카드의 체크카드 이용금액은 18.38% 증가했다. 이어 신한카드(8.97%), 우리카드(8.21%), 하나카드(7.87%) 순이다.

같은 기간 현대카드(-10.72%)와 롯데카드(-7.50%), KB국민카드(-3.18%)는 전년 동기 대비 체크카드 이용금액이 감소했다. 지난 2분기 증감률보다 하락폭은 더욱 깊어졌다. 이 기간 현대카드, 롯데카드, KB국민카드의 체크카드 이용금액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8.53%, 6.91%, 2.11% 하락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분기별 카드 발급건수의 경우 활성회원과 비활성회원이 모두 포함돼 있다. 방치된 카드도 발급 수에 집계되며, 실제 카드를 사용하는 회원들이 이용액을 증가시키는 것”이라며 “갑자기 회원수가 증가한 경우는 일정 시기 프로모션을 추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천진영 기자 cj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