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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악플 등 비난, 주권자인 국민 의사 표시라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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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악플 등 비난, 주권자인 국민 의사 표시라 생각˝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신년 기자회견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 조선비즈 박정엽 기자의 질문에 담담하게 생각하라고 답했다. 사진은 질문을 받으며 웃고 있는 문 대통령.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신년 기자회견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시간 조선비즈 박정엽 기자의 질문에 담담하게 생각하라고 답했다. 사진은 질문을 받으며 웃고 있는 문 대통령. 사진=뉴시스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수습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신년기자회견에서 청와대 출입 기자들과 자유로운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이날 기자들은 정치‧경제‧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질문들을 쏟아냈다. 그중 국민들의 관심을 많이 받은 질문은 조선비즈 박정엽 기자의 질문이었다.

박 기자는 문 대통령에게 “(문 대통령이) 지난해 당내 경선 과정에 문자 폭탄이나 18원 후원금 등이 쏟아지니 의원들이 상처를 받았고, 그런 부분에 위로를 드린다고 표현했다”며 운을 뗐다.

이어 “기자들이 대통령이나 정부 정책에 비판적인 기사를 쓰면 안 좋은 댓글이 달릴 때가 많다”며 “지지자들이 격한 표현을 많이 쓰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 기자는 문 대통령이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지지자분들게 전할 말씀이 있는지 물었다. 박 기자는 그래야 좀 더 편하게 기사를 쓸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이 질문에 잠시 뜸을 들인 뒤 “지금처럼 활발하게 댓글 받는 게 익숙하지 않을 수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문 대통령은 정치하는 사람들은 제도 언론의 비판뿐 아니라 인터넷 댓글이나 문자를 통한 많은 공격과 비판을 받아 그런 부분들에 익숙하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에서 아마 저보다 많은 악플, 문자를 통한 비난 등을 많이 당한 정치인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생각이 어떤지 관계없이 주권자인 국민들의 의사 표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질문을 한 기자에게도 “기자님들께서도 담담하게 생각하실 문제”라며 “그렇게 예민하실 필요는 없지 않은가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