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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보안패치 후 PC∙서버 '속도 저하' 뚜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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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보안패치 후 PC∙서버 '속도 저하' 뚜렷

"이상없다"는 인텔 해명 ‘거짓’ 드러나

반도체에서 발견된 문제해결을 위한 패치 이후 일부 PC나 서버의 속도가 현저하게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반도체에서 발견된 문제해결을 위한 패치 이후 일부 PC나 서버의 속도가 현저하게 저하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텔을 비롯한 반도체 대기업의 제품에서 발견된 안전상의 위협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출시된 패치 이후 "일부 PC나 서버의 속도가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특히 구형 미국 인텔 제품을 탑재한 시스템에서 기능이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으며, AMD의 반도체를 사용하는 일부 컴퓨터도 보안 업데이트 이후 속도 저하 증상이 발생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용자의 불만을 인용해 9일(현지 시간) 블로그를 통해 사실을 알렸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인텔과 반도체 업체의 제품에서 발견된 문제에 대해 "우리(업계 타사 포함)는 이 취약성에 대해 비밀 유지 계약서를 통해 수개월 전에 알고, 즉시 기술상의 경감 방안 개발과 클라우드 인프라 업데이트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인텔은 발견된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소프트웨어와 펌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한다고 약속하고, 전자 메일을 읽거나 문서를 작성할 때, 혹은 디지털 사진에 액세스하는 등 일상적인 사용에서 "PC의 동작이 현저하게 둔화 될 일은 없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패치 이후의 성능 테스트를 통해 인텔의 주장은 거짓으로 드러났으며, 실제 성능저하가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인텔에 대한 소비자의 신뢰성 감소는 불가피해졌다.

오히려 AMD는 9일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업데이트를 설치한 후 일부 이전 세대 반도체에서도 문제를 파악했다고 인정하면서 인텔과는 상반되는 결과를 유도했다. 현재 마이크로소프트는 AMD와 협력해 문제 해결을 위해 작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