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칼둔 청장과 조찬 모임을 가졌다. 칼둔 청장은 아랍에미리트(UAE)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왕세자의 최측근으로 지난달 10일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UAE를 방문했을 때 만난 인물이다.
백 장관은 이에 대해 “원전에 대해서는 처음부터 불만이 없었고 칼둔 청장도 그런 문제가 왜 불거졌는지 당황스럽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이어 “칼둔 청장은 바라카 원전에 대해 높게 평가했다”라며 “칼둔 청장은 우리나라와의 원전 계약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고 앞으로 양국의 협력 관계를 더 격상하자고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양측은 태양광을 포함해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협력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백 장관은 “한국은 태양광 모듈에서 기술적 우위를 가지고 있고 에너지저장장치(ESS)에 강점을 가진 만큼 양국이 협력하자고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아울러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해 제3국이 추진하는 원전 건설사업에 양국이 공동 진출하는 방안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백 장관은 “사우디하고 UAE는 형제국가”라면서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하는 방법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까지도 조언해달라고 부탁했다”고 설명했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