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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텔 반도체 결함 'OS 업데이트'…멜트다운 이어 스펙터도 완벽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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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인텔 반도체 결함 'OS 업데이트'…멜트다운 이어 스펙터도 완벽 대응

애플 TV, 애플 워치용 소프트웨어 등 대부분 디바이스 소프트웨어 갱신

애플이 인텔 등 반도체 대기업에서 발견된 제품 결함에 의한 멜트다운과 스펙터에 완벽 대응하는 수정 패치를 발표했다. 자료=애플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이 인텔 등 반도체 대기업에서 발견된 제품 결함에 의한 멜트다운과 스펙터에 완벽 대응하는 수정 패치를 발표했다. 자료=애플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미국 애플은 8일(이하 현지 시간) 반도체 대기업의 제품에서 발견된 안전상의 결함에 대응하기 위해 PC '맥(Mac)'과 '아이폰(iPhone)' 등의 기본 운영체제 'iOS'의 업데이트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알파벳 산하 구글 등 연구진은 지난 3일 반도체 업체 인텔 등의 제품을 내장하는 컴퓨터 기기에서 정보가 유출될 가능성을 수반한 안전상의 결함을 2건 발견했다고 인정했다. 1건은 '멜트다운'으로 인텔 제품에만 영향을 미치고, 다른 1건인 '스펙터'는 지난 10년 간 제조된 컴퓨터용 반도체 거의 모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애플은 웹 사이트에 게재한 발표문에서 "모든 맥과 운영체제(OS) 'iOS'를 탑재한 단말기가 2건의 결함에 의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리고 "최신 OS 업데이트에 의해 맥이나 아이폰 등 이용자는 멜트다운 공격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맥과 iOS 단말은 스펙터를 통한 공격에는 취약하기 때문에, 며칠 내에 웹 브라우저 '사파리' 전용 수정 소프트웨어(패치)를 배포하기로 약속했다. 애플은 업데이트 배포 발표와 동시에, 이번에 파악된 결함을 악용한 해킹 사례는 없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아이폰, 아이패드, 맥 등 디바이스와 애플 TV, 애플 워치용 소프트웨어 등 대부분의 애플 디바이스의 소프트웨어가 갱신됐다.

하지만 발견된 결함에서 수정된 패치가 얼마나 대응할지 여부는 확신할 수 없다. 향후 연구진의 추가 조사와 함께 소비자들의 사용 결과 등을 토대로 얼마나 대응했는지를 살펴보아야 알 수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