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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7개국과 무역 협정 추진 불구 채권 수익률 '불안정'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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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7개국과 무역 협정 추진 불구 채권 수익률 '불안정' 마감

1월 8일(현지 시간) 브라질 채권 수익률은 단기물 위주로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뿐 중장기물에서 대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자료=매크로프레스이미지 확대보기
1월 8일(현지 시간) 브라질 채권 수익률은 단기물 위주로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뿐 중장기물에서 대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자료=매크로프레스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브라질 정부가 2018년 7개 국가와 무역 협정을 추진하겠다는 정책 발표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채권 수익률은 단기물 위주로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할 뿐 중장기물에서 대폭 하락했다.

정책 발표와 함께 국채 수익률은 장 초반 안정적인 출발을 보였으나, 이후 올해 중으로 완료될지 불확실하다는 전문가들의 견해가 이어짐에 따라 중장기물의 변동폭이 심해짐으로써 장 종료 직전 일시에 대폭 하락한 채 마감했다. 협정 추진 예정 국가는 한국을 비롯해 유럽연합(EU), 캐나다, 멕시코, 인도, 튀니지, 레바논 등이다.
1월 8일(현지 시간) 브라질 채권은 1년 이하 단기물 수익률은 최소 6.600~6.710bp로 1년 물에서 0.30%까지 상승했다. 반면 2~3년 중기물은 7.960~8.940bp로 소폭 하락했으며, 5~10 만기물은 9.440~10.015bp로 최대 0.81%까지 떨어졌다.

한편 지난 주말 미셰우 테메르(Michel Temer) 브라질 대통령의 불법 선거 자금 기부에 대한 경찰 수사가 시작되면서 현 정권의 부패 여부가 또 다시 불거짐에 따라 투자자들의 불안정한 심리를 일부 이끌어 낸 것도 국채 수익률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테메르 대통령은 산토스(Santos) 항의 물류업체가 이익을 볼 수 있도록 대통령령을 만들어 주는 대가로 선거 자금을 받았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 중이다. 테메르는 어떠한 부패도 없다고 부정하고 있지만, 라틴아메리카 최대의 컨테이너 창구인 산토스 항이 조사 대상에 올랐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심리를 이끌었을 가능성은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