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인천 여고생 집단폭행, 처벌 받을까? 부산 여중생 당시 판사 "더 반성하라" 꾸짖음 재차 주목

공유
1

인천 여고생 집단폭행, 처벌 받을까? 부산 여중생 당시 판사 "더 반성하라" 꾸짖음 재차 주목

인천의 한 여고생이 최근 10대 자퇴생 등 4명으로부터 집단폭행 및 성매매 강요를 받았다는 소식에 시민들 분노가 더해지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이미지 확대보기
인천의 한 여고생이 최근 10대 자퇴생 등 4명으로부터 집단폭행 및 성매매 강요를 받았다는 소식에 시민들 분노가 더해지고 있다.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글로벌이코노믹 주현웅 수습기자]

곧 졸업을 앞둔 인천의 한 여고생이 최근 10대 자퇴생 등 4명으로부터 집단폭행 및 성매매 강요를 받았다는 소식에 시민들 분노가 더해지고 있다. 인천 남동경찰서가 가해자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색에 나선 가운데 이들이 받게 될 처분도 관심이 모아진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발생한 부산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과 크게 다르지 않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도 내다본다.
부산 여중생 집단 폭행 사건은 지난해 11월 여중생 무리가 또래 여중생 A양을 공장 골목길로 유인해 집단 폭행한 일이다. 이들은 1시간30분가량 공사자재와 유리병, 의자 등을 이용해 A양을 무차별 폭행한 뒤 그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SNS에 공유했다.

이 사건 가해자들은 지난해 11월 23일 부산지방법원 서부지원에서 재판을 받았다. 임광호 부장판사는 여기서 “더 반성해야 한다”며 가해자들을 꾸짖었다. 임 부장판사는 “너희 안에 진짜 달라질 수 있는 희망이 있는지 봐야하는데 반성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임 부장판사는 가해학생들의 어머니도 질타했다. 임 부장판사는 가해자 무리 중 한 학생 어머니에게 “이 아이는 피해자가 아니다. 얘는 공범이다”라며 꾸짖었다. 이어 “어머니 반성문을 보니 애가 왜 이렇게 됐는지 짐작이 간다”면서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질책했다.

임 부장판사는 이날 여중생들에게 “만약 징역형을 받고 3∼5년을 복역한다면 교도소 문을 나서면서 어떻게 살지를 고민해 보라”면서 “너희에게 희망이 있는지 꼭 보여달라”는 숙제를 내주기도 했다.

한편 인천 여고생 집단폭행 사건은 곧 졸업을 앞둔 한 여고생이 최근 10대 자퇴생 등 4명으로부터 집단폭행 및 성매매 강요를 받았다고 경찰에 신고하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지난 7일 고소장을 접수했으며 현재 가해자들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수색에 나선 상황이다.

주현웅 수습기자 chesco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