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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배틀그라운드, ‘핵’에 반사이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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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배틀그라운드, ‘핵’에 반사이익?

게임 내 불법 프로그램인 '핵'을 피하기 위해 스팀에서 카카오게임즈 버전으로 이동하는 유저들이 생겨나고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게임 내 불법 프로그램인 '핵'을 피하기 위해 스팀에서 카카오게임즈 버전으로 이동하는 유저들이 생겨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고랭크 유저들을 중심으로 카카오게임즈 ‘배틀그라운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흐름이 목격되고 있다. ‘핵’을 회피하기 위해서다.

핵은 게임 내 불법프로그램으로 배틀그라운드는 각종 핵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겨냥을 돕는 ‘에임핵’, 캐릭터 이동 속도를 빠르게 하는 ‘스피드핵’, 유저들을 소환하는 ‘블랙홀핵’까지 핵의 종류도 가지각색이다.
펍지 주식회사는 매번 점검때마다 수백에서 수천명의 이용자들을 정지시켜 핵근절에 나섰다. 하지만 워낙 많은 유저들이 핵을 사용하는 탓에 고랭크로 갈수록 핵 없는 판을 만나보기 드물다는 평이다. 특히 중국이 핵 유저의 상당 비율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카카오게임즈 배틀그라운드는 상대적으로 핵을 규제하기 쉽다. 스팀 계정이 아닌 다음 계정을 기반으로 접속이 이뤄져 차단시 카카오배틀그라운드에 재 접속하기가 어렵다. 스팀계정의 경우 재구매를 통하면 핵 유저가 다시 배틀그라운드에 유입될 수 있다.

카카오 배틀그라운드에는 한국 유저만 있다는 점도 상대적으로 핵에서 자유로운 이유다.

지난해 11월 카카오게임즈가 국내 배틀그라운드 독점 유통을 맡았지만 아직까지 당초 기대보다는 점유율면에서 높지 않다는 평이다. 카카오배틀그라운드는 곧 15세 버전을 출시하며 스팀버전과 차별성을 제시할 계획이다.

카카오배틀그라운드가 핵 없는 환경, 15세 버전 출시로 스팀 유저들을 끌어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