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의 SNS가 자음퀴즈의 장이 됐다. 김 의원이 최근 한 시민에게 자음으로 욕설 문자를 보낸 것과 똑같은 방식으로 누리꾼들이 응수하는 모양새다. 앞서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이 전기생활용품안전법(전안법) 개정을 위해 본회의 참석 등을 요구하는 시민에게 욕설 문자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 논란을 야기한 바 있다.
이 같은 김 의원 입장문에 수많은 누리꾼들이 댓글로 반응했다. 그런데 이들 상당수가 남긴 댓글의 뜻을 쉽게 알기 힘든 모양이다. 많은 댓글들이 전부 자음으로 구성돼 있기 때문이다. 저마다 하고픈 얘기들을 긴 자음으로 늘어놓았고, 일부는 김 의원이 사용했던 표현 ‘ㅁㅊㅅㄲ’를 그대로 인용하기도 했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잠시 SNS를 폐쇄하기도 했다. 4일부터 지속되는 욕설문자 논란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던 바 있다.
주현웅 수습기자 chesco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