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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국민의당의 올바른 정체성,가치관,역사관을 지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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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국민의당의 올바른 정체성,가치관,역사관을 지키겠다"

사진=박지원 페이스북 캡쳐
사진=박지원 페이스북 캡쳐
국민의당 박지원 전 대표는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통합반대파 의원 모임인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 첫 정례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어제, 국민통합포럼에서 햇볕정책의 문제가 표출되었다. 이것은 마치 안철수 대표가 5·18을 강령에서 빼자고 했다가 반발이 있으니까 다시 포함시킨 꼴과 똑같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정체성과 가치관, 역사관에서 현저한 차이가 나는데 통합은 어렵고, 또한 어떠한 경우에도 전당대회는 불가하기 때문에 우리는 국민의당을 지키면서 또 한편 개혁신당의 추진을 병행한다고 말씀을 드린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전 대표는 "우리 국민의당의 올바른 정체성, 가치관, 역사관을 지키겠다고 약속드린다"며"국민의당에서 합당을 추진하는 분들은 그렇게 강령 가지고 바른정당과 싸우지 마시고 그냥 그런 정책도 나쁜 정책은 아니기 때문에 그 쪽으로 갈 사람은 가라는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민의당 지키기 운동본부'는 이날 회의를 통해 '개혁신당' 창당 준비기구 구성에 착수했다.

운동본부 대변인인 최경환 의원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창당기획단 단장은 김경진 의원이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창당기획단 내에 3개의 위원회를 두기로 하고 전략위원회는 홍승태 전 기획조정위원장, 조직위원장은 김정기 부천·소사 조직위원장, 홍보위원장에는 이연기 '대륙으로 가는 길' 사무총장이 맡기로 했다고 전했다.

공보실장은 김정현 전 국민의당 공보실장이 담당하기로 했다

■다음은 박 지원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원문이다.
정당에서 강령과 정강정책은 나라의 헌법입니다. 정당법에 모든 정당은 창당 전에 반드시 강령을 선관위에 제출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당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강령입니다. 국민의당은 강령에서 남북관계와 관련해서 ‘포용 정책을 계승 발전한다’라고 명기하고 있습니다. 햇볕정책은 포용정책이라고도 부르고 영어로는 engagement 등의 표현을 씁니다.

그런데 어제, 국민통합포럼에서 햇볕정책의 문제가 표출되었습니다. 이것은 마치 안철수 대표가 5·18을 강령에서 빼자고 했다가 반발이 있으니까 다시 포함시킨 꼴과 똑같습니다.
방금 박주현 최고위원님이 말씀하셨지만 비례대표 문제도 안철수 대표 자기가 요구하면 되고 이제 자기는 안 된다고 하는 것은 마치 우리 당원과 의원들에게 ‘통합의 통자도 꺼내지 않겠다’ 고 했다가 통합을 추진하는 그 거짓말과 똑같습니다.

모 언론에서 안철...수 대표가 박지원과 소통을 했다하면서 제 아내 병문안을 갔다는 것을 언급했습니다. 네 어느 날 갑자기 병문안을 오셨습니다. 오셔서 약 15분 정도 이야기를 했는데 의사로서 전문가로서 제 아내 수술 문제에 대해 많은 조언을 해줬는데 저는 역시 훌륭한 의사다, 교수다 하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 이외에는 당의 ‘ㄷ’자도 안 꺼냈고 통합 통의 ‘ㅌ’자도 안 꺼냈습니다. 그런데도 병문안와서 제 아내 병 걱정해주고 여러 가지 조언을 해준 것을 마치 합당에 대한 소통이라고 하는 것은 그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분이 아주 편리한 생각을 하고 사는 구나’ 하는 생각을 합니다.

어제 밤 한미 정상들이 통화를 해서 트럼프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동안은 한미군사훈련을 연기하겠다, 그리고 평창 동계올림픽이 평화롭게 성공하기를 바란다, 무엇이든지 돕겠다. 심지어 가족을 포함해 고위급 파견단을 파견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평창동계올림픽 참가 의향과 남북협의를 제기를 했을 때, 유승민 대표, 바른정당은 뭐라고 했습니까? 한국당과 똑같은 얘기를 했습니다. 이제는 뭐라고 할 겁니까? 평창 동계올림픽 치르지 말자고 할 거에요?

그래서 이렇게 정체성과 가치관, 역사관에서 현저한 차이가 나는데 통합은 어렵고, 또한 어떠한 경우에도 전당대회는 불가하기 때문에 우리는 국민의당을 지키면서 또 한편 개혁신당의 추진을 병행한다고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도 저는 개인적으로 많은 동료 의원과 통화를 하고 만나기도 하고 병원에 와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오늘 우리 대변인들께서 발표를 하겠지만 지금 많은 의원들이 해외에 나가 계시고 지역구에 계셔서 이 회의에 참석을 하지는 않았지만 뜻을 같이 하는 의원들이 많기 때문에 저는 우리가 반드시 우리가 옳은 길을 가겠다고 약속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국민의당의 올바른 정체성, 가치관, 역사관을 지키겠다고 약속드립니다. 국민의당에서 합당을 추진하는 분들은 그렇게 강령 가지고 바른정당과 싸우지 마시고 그냥 그런 정책도 나쁜 정책은 아니기 때문에 그 쪽으로 갈 사람은 가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2018년 1월 5일
국민의당 前 대표 박 지 원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