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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원전, 임종석 비서실장 논란에도 건설 ‘착착’… 스위치야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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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원전, 임종석 비서실장 논란에도 건설 ‘착착’… 스위치야드 연결

원전 2호기, 발전용 주변압기 소내변압기 등 작동 완료…고온기능시험 준비中

한국전력공사 컨소시엄이 건설중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4호기. 사진=한전.  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전력공사 컨소시엄이 건설중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4호기. 사진=한전.
[글로벌이코노믹 오소영 기자] 한국전력공사 컨소시엄이 건설중인 아랍에미리트(UAE) 원전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방문 논란에도 불구하고 순항 중이다. 원전 2호기는 90%, 3호기는 80% 이상 공사가 진전됐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UAE에 짓고 있는 바라카 원전 공사는 차질없이 진행, 지난 3일께 원전 3, 4호기에 원전과 송배전 설비를 잇는 스위치야드가 연결됐다. 바라카 원전 2호기는 발전용 주변압기와 소내변압기 등이 작동을 완료, 고온기능 시험을 준비 중이다.
바라카 원전은 한국이 해외에 첫 수출한 5600㎿급 한국형 원자로(APR 1400)다. 한전은 9억달러를 투자해 에미리트원자력공사(ENEC)와 공동 합작법인을 설립했고, 지난 2012년 7월 착공에 들어갔다. 한전과 ENEC는 향후 60년간 원전을 운영하게 된다.

바라카 원전은 최근 공사 지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비밀리에 UAE를 방문, 칼리파 알 무바라크 ENEC 이사회 의장을 만나면서 촉발됐다.

일각에서는 임 비서실장의 깜짝 방문이 바라카 원전 1호기와 관련이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바라카 원전 1호기가 한국측 실수로 지연돼 막대한 보상금을 물어야 했고, 이를 해결하기 위해 임 비서실장이 UAE를 찾았다는 이야기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즉각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현재 바라카 원전 1호기는 원자력안전규제기관(FANR)의 운행 면허 발급을 기다리는 중이다. 원전 2호기는 90%, 3호기는 80%, 4호기는 60% 이상 공사가 진행됐다. 원전 4기는 2020년 완공될 예정이다.

모하마드 알 하마디 ENEC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이러한 진전은 한전과 ENEC의 성공적인 협력의 결과”라며 “바라카 원전은 안전성과 품질면에서 국제 표준을 지키고 있다”고 밝혔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