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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의원, 욕설 문자 논란 입장문 공개 "그동안 고통 받아와…심려 끼쳐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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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석 의원, 욕설 문자 논란 입장문 공개 "그동안 고통 받아와…심려 끼쳐 사과"

김종석 의원이 지난 4일 한 시민에게 욕설 문자를 보낸 데 대한 입장을 공개했다. 사진=김종석 의원 SNS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김종석 의원이 지난 4일 한 시민에게 욕설 문자를 보낸 데 대한 입장을 공개했다. 사진=김종석 의원 SNS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주현웅 수습기자] 김종석 의원이 지난 4일 한 시민에게 욕설 문자를 보낸 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의원은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저는 지난 연말 전안법 통과와 본회의 참석을 촉구하는 문자 메시지를 매일 수백 건씩 받으면서 많은 고통을 받았다"면서도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에앞서 김 의원은 전기생활용품안전법(전안법) 개정을 위해 본회의 참석 등을 요구하는 시민에게 욕설 문자를 보낸 사실이 드러나 파문이 일었다.

지난 3일 온라인매체 ‘프라임경제’에 따르면 김 의원은 지난 달 27일 전안법 폐지를 위해 국회 본회의 참석을 촉구하는 한 시민 문자에 ‘ㅁㅊㅅㄲ’라고 답했다.

또 지난 4일 JTBC ‘정치부회의’는 다른 시민이 유사한 내용의 문자를 보내자 김 의원이 ‘ㅅㄱㅂㅊ’이라고 답장했다고 알렸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분노하는등 파장이 확산됐다.

다음은 김종석 의원이 남긴 입장문 전문이다.

안녕하십니까.
자유한국당 김종석 의원입니다.

저는 지난 연말 전안법 통과와 본회의 참석을 촉구하는 문자 메시지를 매일 수백 건씩 받으면서 많은 고통을 받았습니다.

저는 당초 전안법은 12월 국회 회기 중 개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수백 개에 달하는 문자폭탄을 받아야 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거의 같은 내용의 문자를 24시간 내내 여러 날 받다보니 업무에 지장이 초래되고 스트레스를 받게 되어, 혹시 사람이 아닌 기계에 의한 스팸 대량발송이거나 발신전용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어 자음으로만 구성된 문자로 몇 번 회신을 하였습니다.

아무런 의미가 없는 문자열이었지만, 순간의 불찰로 딱 한번 적절치 못한 문자열이 발송되었습니다.

그 문자열을 수신한 분에게 양해를 구합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립니다.

앞으로 이와 같은 일이 없도록 유의하겠습니다.

2018년 1월 5일
국회의원 김 종 석 배상


주현웅 수습기자 chesco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