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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아이폰 OLED 독점 구도 무너지나… LG 올해 첫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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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아이폰 OLED 독점 구도 무너지나… LG 올해 첫 공급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10주년 기념폰 아이폰X.이미지 확대보기
애플이 지난해 출시한 10주년 기념폰 아이폰X.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삼성의 아이폰 OLED 독점공급 구도가 무너질 것으로 관측된다. LG가 올해부터 애플향 OLED 공급에 나서면서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의 치열한 OLED 물량 수주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아이폰의 OLED 패널 탑재 비중은 18%다. 올해는 50%까지 늘어난다.

애플은 올해 4대의 신규 아이폰을 출시할 예정이다. ▲5.8인치 2세대 아이폰X ▲6.5인치 아이폰X 플러스(가칭) ▲6.1인치 아이폰 ▲아이폰SE2 등이다. 애플은 신제품 라인업 확대와 동시에 OLED 공급업체의 다변화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디스플레이는 5.8인치나 6인치 OLED 디스플레이 생산에 주력한다. 지난해 3분기 스마트폰 OLED 시장에서 삼성디스플레이의 점유율은 97.8%다. 올해 아이폰에 탑재될 OLED 생산량은 1억8000만~2억장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른 예상 매출액은 약 24조원 규모다.

LG디스플레이는 6.5인치 대형 OLED 패널을 생산할 것으로 예상된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 OLED 패널 1600만장을 생산한다. 이 중 상당수가 올해 출시될 아이폰에 탑재될 것으로 보인다.

반면 LG 측은 애플에 OLED 패널을 공급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말 애플과의 OLED 패널 공급계약 체결과 관련해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X에 패널을 공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도 아이폰X향 공급 확정된 사안이 없다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산업 특성상 패널 공급 물량이나 가격 등은 변동 가능성이 높다”며 “단일 판매계약으로 보기 어렵고 수시로 공시할 대상이 아니다”고 전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