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고인돌은 4개의 받침돌을 세워 돌방을 만들고 그 위에 거대하고 평평한 덮개돌을 올려 놓은 탁자식과, 땅 속에 돌방을 만들고 작은 받침돌을 세운 뒤 그 위에 덮개돌을 올린 바둑판식으로 구분된다.
이 중 26호 고인돌의 덮개돌에는 모두 398개의 알구멍<성혈(性穴)>이 있는데, 이들은 서로 연결해 보면 마치 별자리를 나타낸 듯한 느낌을 준다. 알구멍을 만든 이유는 확실하게는 알 수 없으나 풍년을 빌거나 자식낳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만든 것으로 보인다.
덕대리에서는 모두 5기의 고인돌이 발견되었는데 4호 고인돌 주변은 과거 고령토를 채취했던 곳으로 유명하다. 이 곳에서는 당시의 간돌칼, 붉은 토기 등 다수의 유물이 출토되어 그 가치를 인정하여 1997년 12월 31일 기념물 제183호로 지정됐다.
김경상 다큐멘터리 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