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그룹 "1조 자본 유치 상반기 중 마무리"

기사입력 : 2018-01-04 09:13 (최종수정 2018-01-04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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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랜드그룹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이랜드그룹은 이랜드월드가 진행 중인 1조원 자본 유치와 관련해 현재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등에서 2000억원이 확정됐으며 나머지 8000억원은 투자 유치 구조를 새롭게 해 올 상반기 중 마무리 한다고 4일 밝혔다.

외국계 사모펀드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지난달 29일 1000억원이 납입됐으며 해외 명망 있는 투자자와 이달 납입을 목표로 논의하고 있다.

이랜드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모던하우스와 티니위니 매각, 프리 IPO 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해 자신감을 얻었다”며 “1차적인 재무구조가 개선된 상태에서 작년에 완성되지 못한 1조원 퍼즐은 늦어도 올 상반기 안에는 마무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재무구조 개선과 경영실적 호조를 바탕으로 보다 주도적으로 자본 유치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랜드는 지난해 재무구조 개선 작업과 1조원 자본유치를 동시에 마무리한다는 도전적인 목표를 세웠다. 그러나 투자자들과 마지막 협상 중 미세한 부분에서 의견 차를 보였고 최근 개선되고 있는 실적 및 유동성을 고려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총 금액을 포함한 자본 유치를 순차적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랜드는 기존 투자 희망자를 포함해 투자에 매력을 가지고 있는 해외 투자자들에게도 다양하게 개방해 새롭게 진행할 예정이다.

이랜드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투자 파트너 중 하나인 앵커에쿼티파트너스 또한 이랜드그룹의 자본 유치와 관련해 “시장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선진적이고 경쟁력 있는 그룹 자본 체계를 완성해 나가려는 이랜드의 방향을 충분히 이해하고 향후 추가 투자 유치에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1월 중 2000억원의 자본이 유입되면 이랜드그룹의 부채비율은 200% 이하로 떨어진다.

◇그룹 자금 조달 방식 전환
이랜드그룹이 이랜드리테일 프리 IPO에 이어 1조원 자본 유치에 공을 들이는 것은 그룹의 자금 조달 방식을 완전히 바꾸기 위한 것이다.

1980년도 출범한 이랜드는 국내외 패션과 유통 부문의 높은 수익률과 성과에 힘입어 자금조달을 채권발행이나 은행권 차입 등에 의존해왔다.

하지만 이제 자본 시장과 소비형태의 변화에 적합하지 않은 차입금 구조와 운영방식을 버리고 계열사별로 상장과 자본을 확충해 ‘무차입 경영’을 지향하는 자본 구조를 구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또한 자회사별 책임 및 독립 경영 시스템을 강화하여 수익을 동반한 안정적인 성장을 추구해 나갈 예정이다.

이랜드그룹은 1조원의 자본을 유치해 지주회사 체계 토대를 마련하고 선택과 집중을 통해 시너지를 낸다는 계획이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 임소현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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