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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건희 회장 생일에 역대 최대실적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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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이건희 회장 생일에 역대 최대실적 발표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유호승 기자.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전자 서초사옥. 사진=유호승 기자.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삼성전자가 오는 9일 지난해 4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에 이어 4분기에도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 발표일은 이건희 삼성 회장의 76번째 생일이다. 이건희 회장은 분기별 및 연도별 역대 최대실적을 생일 선물로 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4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실적 예상치는 매출액 67조원, 영업이익 15조9500억원이다. 분기별 최대실적인 지난해 3분기 매출액 62조500억원, 영업이익 14조5300억원을 훌쩍 넘어선 수치다.

반도체 호황이 지속되면서 D램과 낸드플래시 등의 가격이 오르며 호실적의 견인차 역할을 맡고 있는 반도체 부문이 지난해 3분기에 이어 견조한 성적을 달성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반도체 사업부문은 지난해 3분기 ‘꿈의 영업이익률’이라는 50%를 넘겼다.

도현우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삼성전자 반도체부문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10조9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타이트한 메모리 수급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증권가의 예측대로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나올 경우 삼성전자의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은 54조4500억원이다. 영업이익 50조원 시대가 활짝 열리는 것이다.

올해는 50조원을 넘어 영업이익 60조원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성급한 예상도 나오고 있다. 증권가는 삼성전자가 올해 매출액 264조3000억원, 영업이익 67조8000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봤다.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부문의 실적성장으로 영업이익이 60조원을 넘을 것이란 전망이다.

최도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시장의 우려와 달리 반도체 업황은 공급 제약과 탄탄한 서버 수요로 양호할 것”이라며 “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OLED의 물량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