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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CPU 치명적 '보안' 버그 루머 확산…패치해도 5~30% 성능저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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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CPU 치명적 '보안' 버그 루머 확산…패치해도 5~30% 성능저하

3일 레딧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인텔의 CPU에서 치명적인 버그가 발생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해당 루머가 사실로 밝혀지면 CPU 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3일 레딧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인텔의 CPU에서 치명적인 버그가 발생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해당 루머가 사실로 밝혀지면 CPU 업계에 적지 않은 파장이 예상된다.
[글로벌이코노믹 신진섭 기자] 3일 레딧 등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인텔의 CPU에서 치명적인 버그가 발생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루머에 따르면 해당 버그는 6세대 스카이레이크 코어 칩과 7세대 카비레이크 칩 등 다양한 인텔 CPU에서 발견된다. 인텔 CPU의 결함으로 인해 커널메모리에 저장돼 있는 이용자 정보가 외부로 흘러나갈 수 있는 '보안성 문제'가 발생했다는 내용이다. 해당 버그는 리눅스, 윈도우, 맥 등 OS를 가리지 않고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글 작성자는 “엠바고로 인해 해당 버그는 전모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며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업체 등에서는 상당한 물밑작업이 진행되었을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그는 버그 수정 패치를 하면 CPU 성능이 5~30%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국내에도 루리웹 등 게임, IT기기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번역글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2017년 기준 인텔의 전 세계 CPU 시장점율은 70%수준으로 특히나 PC CPU에서 왕좌를 지키고 있다. 국내에서도 대다수의 PC에서 인텔 CPU가 사용되고 있다. 만약 루머가 사실로 밝혀진다면 보안 위협 제거를 위해 큰 소동이 일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인텔은 최근 AMD 등 경쟁사에게 PC CPU 점유율을 내주고 있는 상황인데다가 지난해 2분기 삼성전자에 반도체 매출 1위 자리를 내주면서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스마트폰 부품 시장에서도 입지가 미약하다. 이런 상황에서 해당 루머가 현실이 된다면 인텔의 향후 매출에도 큰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루머에 대해 인텔은 현재까지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