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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계 최강의 '안면인식' 시스템 구축 중…3초 만에 13억 인구 판별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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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세계 최강의 '안면인식' 시스템 구축 중…3초 만에 13억 인구 판별 목표

보안·용의자 추적, 공공 관리 등과 같은 정부 용도로 개발

중국이 13억 인구 중 그 누구라도 3초 안에 식별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안면인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자료=SCMP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이 13억 인구 중 그 누구라도 3초 안에 식별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안면인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자료=SCMP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이 13억 인구 중 그 누구라도 3초 안에 식별할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안면인식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고 SCMP가 3일 보도했다.

2015년 공안부에 의해 출범한 안면인식 시스템 구축 프로젝트는 상하이에 본사를 둔 보안 회사와 공동으로 개발 중이며, 목표는 시스템이 약 90%의 정확도로 누군가의 얼굴을 ID 사진과 대조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시스템은 감시카메라 네트워크에 연결할 수 있으며, 클라우드 시설을 사용하여 전국에 분산된 데이터 저장소 및 처리 센터와 연결된다. 현재까지 개발 상황은 경찰 데이터베이스, 도시 또는 지방 ID 풀(pools)을 포함하여 소규모 수준에서 작동하고 있다.

칭화대학의 전기공학과 부교수 겸 경찰의 기술적 발전을 감독하는 과학기술발전위원회 천졘셩(Chen Jiansheng) 교수는 "중국의 안면인식 시스템이 전례 없는 규모로 구축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이 시스템은 보안 및 용의자 추적, 공공 관리 등과 같은 정부 용도로 개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중국 정부의 현행 규정 하에서는 데이터베이스에서 제공한 정보를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것은 허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경제발전과 사회 수요 증가로 정책은 충분히 바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시스템 가동에 대한 부작용도 예상해야 한다는 일부 전문가들의 견해가 따른다.

한편, 일부 연구자들은 안면인식 기술의 기술적 한계와 대규모 인구 기반으로 인해 개발이 어려움에 직면했기 때문에, 목표한 시스템이 언제 완료 될지는 여전히 불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