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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스마트 시장 성장 트렌드는 '웨어러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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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스마트 시장 성장 트렌드는 '웨어러블?

유럽시장 웨어러블 장치 매출…지난해 23% 성장세 기록

2018년 스마트 시장 예측 결과 웨어러블이 최고의 성장 트렌드로 부상했다. 사진은 유럽시장에서 매출이 현저하게 증가한 애플의이어러블 장치 '에어팟'. 자료=애플이미지 확대보기
2018년 스마트 시장 예측 결과 웨어러블이 최고의 성장 트렌드로 부상했다. 사진은 유럽시장에서 매출이 현저하게 증가한 애플의이어러블 장치 '에어팟'. 자료=애플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2017년 전 세계 시장에서 판매된 스마트폰은 총 14억7800만대에 달해 소매 판매만으로 4840억달러(약 515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평균 가격은 323달러(약 34만원)로 나타났다. 반면 태블릿의 판매 대수는 2016년에 비해 18%나 감소했다.

최근 독일 베를린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Berlin)와 마케팅 리서치 기업 GfK의 조사보고서에서 이 같은 결과가 집계됐으며, 이를 통해 2018년 트렌드를 예측한 결과를 아이폰매니아(Iphone-mania)가 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웨어러블 장치의 매출은 유럽시장에서 지난해 23%의 성장을 기록했다. 특히 애플의 에어팟(AirPods) 등 귀에 장착하는 형태의 이어러블(Earable) 장치의 매출이 현저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시장의 웨어러블 전체 매출 중 51%는 건강관리 및 피트니스를 위한 트래커 장치가, 31%는 애플워치 등의 스마트 시계, 11%가 스포츠 컴퓨터, 나머지 7%를 이어러블을 포함한 기타 장치가 차지했다.

옌스 하이데커 IFA 사장은 "2018년에도 웨어러블의 해가 될 지도 모른다"고 지적했다. 또한 스마트 가전과 IoT 디바이스는 향후 3자릿수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측하면서 "사람들은 결국 '커넥티드 홈'의 유용성을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가상현실과 스마트 스피커, AI 등의 버즈워드가 난무하고 높은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시장의 핵심 주체가 스마트폰이라는 것만은 변함이 없다. 오히려 성장력이 떨어지더라도 이미 거대하게 형성된 규모를 통해 확장 범위는 더욱 크며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한국과 중국, 일본 등에서는 스마트 냉장고와 세탁기가 인기가 높았고, 특히 중국에서는 75%의 사람들이 스마트 홈 기술이 생활양식을 바꿀 것이라는 설문에 긍정적인 답변을 남겼다. 또한 아시아와 중부 및 동부 유럽 지역에서 새롭게 출시한 신제품이 가장 잘 팔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값비싼 기기들은 북미와 유럽에서 더 많이 팔렸던 것으로 집계됐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