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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앱의 진화 '모지', 미국에서 큰 이슈…최단기간 350억 투자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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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테리어 앱의 진화 '모지', 미국에서 큰 이슈…최단기간 350억 투자 확보

가정 3D모델 제작해 가구 구입과 배치 도와주는 아이디어에서 출발

고객은 모지가 제작한 가상공간 속에서 배치를 원하는 가구와 색상, 위치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자료=모지이미지 확대보기
고객은 모지가 제작한 가상공간 속에서 배치를 원하는 가구와 색상, 위치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자료=모지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인테리어 디자인 스타트업 '모지(MODSY)'가 최근 미국 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첫 번째 투자라운드(시리즈 A)에서 1000만달러(약 106억원)의 자금을 모집한 이후, 2017년 12월 실시한 시리즈 B에서 2300만달러(약 244억원)를 모았기 때문이다.

도대체 "스타트업 모지에 왜 이렇게 많은 자금이 모인 것인가"에 대해 모두 궁금해 하고 있다. 모지의 서비스 내용은 고객이 제시한 가정의 3D 모델을 제작하고, 가구의 구입과 배치를 도와주는 단순한 아이디어에서 출발했다.
"미국은 집이 크기 때문" 이라는 이유로 흥미가 없다고도 얘기하는 사람도 일부 있지만, 그 내막을 자세히 살펴보면 상당히 유용한 응용프로그램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사를 경험했던 사람이라면 누구나 무거운 가구를 이리저리 배치하는 데 시간과 체력을 소모한 경험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모지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3D 기법과 가상 사진 기술을 응용해 고객이 보낸 사진을 토대로 주택과 배치될 가구를 디지털로 표현한다. 고객은 모지가 제작한 가상공간 속에서 배치를 원하는 가구와 색상, 위치 등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만약 자신의 디자인 능력이 조금 부족하다고 느끼는 고객은 모지의 전문 디자이너가 직접 설계해 권장하는 제안을 저렴한 가격에 이용할 수도 있으며, 자신이 찾고 있는 가구를 설명만으로도 소매점에 연결시켜 주기도 한다.

고객의 시간과 체력 소모를 줄일 수 있는데, 모지가 요구하는 요금이 훨씬 경제적이라는 이유가 단기간에 3300만달러의 자금을 모집할 수 있었던 원동력으로 알려졌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