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는 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경제계, 정·관계,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주요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2018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한다.
‘경제계 신년회’는 주요 기업인과 정부 각료, 국회의원 및 주한 외교사절, 사회단체·학계·언론계 대표 등이 대거 참석하는 경제계 최대 규모 행사다. 지난 1962년 시작됐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최순실 게이트’로 인해 10대 그룹 회장은 대부분 불참하는 등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신년회가 진행된 데 이어 올해 역시 대부분의 그룹 총수가 불참한다.
우선 10대 그룹 총수 중에서 대부분 불참 의사를 밝힌 가운데 일부 총수들도 참석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다.
2일 재계에 따르면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과 구본준 LG 부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신년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도 정몽구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을 대신 전문경영인이 참석한다.
그러나 SK그룹, 롯데그룹, 한화그룹, 효성그룹, 코오롱 그룹 등 총수는 이날 신년회에 불참한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 역시 이날 경제계 신년 인사회에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은 “신년인사회 안오시는 건 선택의 문제”라며 “경제계 신년인사회가 규모가 큰 것은 사실이지만, 안오신다고 해서 기업을 홀대해서 그런 것은 아니라고 본다”며 '재계 패싱' 논란을 일축한 바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