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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대마초 합법화, 재미동포 통해 한국에도 영향 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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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대마초 합법화, 재미동포 통해 한국에도 영향 줄 듯

미국 캘리포니아가 대마초 합법화를 선언했다. 캘리포니아는 재미동포들이 많은 곳으로 이들을 통해 한국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캘리포니아의 거리 모습.   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캘리포니아가 대마초 합법화를 선언했다. 캘리포니아는 재미동포들이 많은 곳으로 이들을 통해 한국에도 적지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사진은 캘리포니아의 거리 모습.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 주가 새해부터 이른바 마리화나로 불리는 대마초를 합법화했다. 대마초를 팔아도 처벌받지 않게 된 것이다.

2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주 의회의 결정에 따라 캘리포니아에서는 더 이상 대마초 판매를 이유로 처벌하지 않는다.
미국에서는 캘리포니아에 앞서 콜로라도와 워싱턴 그리고 오리건, 알래스카, 네바다 등이 대마초를 합법화했다. 캘리포니아의 대마초 합법화는 미국 50개 주 가운데 6번째다.

콜로라도, 워싱턴, 오리건, 알래스카, 네바다 등은 상대적으로 주의 규모가 작은 탓에 대마초 합법화 이후 파장이 그리 크지 않았다. 그러나 캘리포니아는 미국에서 인구가 가장 많고 방문 빈도도 높아 미국 전역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에는 한국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어 이번 대마초 합법화 조치가 우리나라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마초는 대마과에 속하는 삼의 꽃과 잎 그리고 이삭을 말린 것이다. 여기에 향정신성 성분이 들어있다. 대마 진액을 건조시켜 만든 해시시(hashish)도 대마초로 부른다. 영어로는 카나비스(cannabis) 또는 마리화나(marijuana)로 통칭된다.

대마초의 성분 중 향정신성 화학작용을 일으키는 주 성분은 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tetrahydrocannabinol)이다. 흔히 THC라고 불린다. 대마초에는 THC 이외에 CBD (cannabidiol)와 CBN (cannabinol)등 66가지의 카나비노이드(cannabinoids)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
실리콘밸리로 알려진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모습. 이미지 확대보기
실리콘밸리로 알려진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모습.


대마초는 오랫동안 약제로 사용되어 왔다. 기원전 3000년에 인류가 대마초의 연기를 흡입했다는 기록이 전한다.

대마초를 흡연하였을 경우 몇 분 내에 환각 효과가 나타나 3시간가량 지속된다. 대마초를 먹으면 30분에서 2시간가량 효과가 나타나 10시간까지도 지속된다.

대마초는 의학적으로 메스꺼움과 구토 증상의 개선, 에이즈 환자 등 화학 요법으로 치료받는 환자들의 식욕 자극, 낮아진 안압의 개선 즉 녹내장 치료에 효과가 있다. 그 밖에도 진통제 역할을 한다.

1960년대 미국에서 히피 문화가 생겨났을 때 그들의 주된 문화 중 하나가 마약이었다. 마약 중에서도 가장 많이 소비되고 널리 배포되었던 마약이 바로 대마초였다. 우리나라는 대마초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강력하게 처벌하고 있다.


김대호 기자 yoonsk82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