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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율 전후 최저 수준 '주가와 반대'…경제 나빠지면 지지층도 무너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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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지율 전후 최저 수준 '주가와 반대'…경제 나빠지면 지지층도 무너질 듯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은 겨우 30%대를 유지하며, 취임 1년째로는 전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자료=백악관이미지 확대보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은 겨우 30%대를 유지하며, 취임 1년째로는 전후 최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자료=백악관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겨우 30% 대를 유지하고 있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은 취임 1년째로는 전후 최저 수준이다. 강한 경제를 배경으로 상승한 주가와 너무 대조적인 기록이다. 다만 지지율 자체는 2016년 대선 당시와 크게 바뀌지 않고, 트럼프에게 표를 던진 유권자들의 지지는 여전히 안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마저도 경제가 나빠지면 모두 흩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근래 미국 대통령의 1년차 지지율은 전직 오바마가 50~60% 전후였으며, 40% 대를 기록했던 부시(아들)는 ​9·11테러를 기점으로 80%대로 급상승했다. 클린턴은 40~60%대를 오갔으며, 부시(아버지)와 레이건은 거의 50% 수준을 일관되게 유지했다. 취임 초 70% 대에서 30% 대로 급락한 것은 포드뿐이다. 그러나 이후 50% 대를 회복했던 것을 감안하면, 트럼프의 지지율은 역대 최저 수준의 두드러진 기록이다.
주가처럼 지지율이 오르지 않는 것은 그만큼 트럼프 정권에 거부감을 가진 유권자가 많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호조세를 띤 경제가 지지층을 겨우 묶어두고 있기 때문에 30% 대를 유지할 수 있다는 지적도 따른다. 일부 공화당 관계자는 "경제가 나빠지면 이러한 지지층이 무너질 우려도 있다"고 경계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