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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선주협회장, "내년에 메가컨테이너 선사 육성·국적선 적취율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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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재 선주협회장, "내년에 메가컨테이너 선사 육성·국적선 적취율 높인다"

이윤재 한국선주협회장(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장). 사진=선주협회이미지 확대보기
이윤재 한국선주협회장(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장). 사진=선주협회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해운업계는 지금까지 10년의 위기를 견뎠다. 내년에는 그동안의 침체를 떨쳐 버리도록 노력하자”

이윤재 한국선주협회장(한국해양산업총연합회장)은 27일 2018년 새해 신년계획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회장은 “올 한해 해운업계는 ‘해운 사업 재건’이 화두였다”면서 “한진해운 사태를 극복하고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였다”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해운산업 재건을 위한 업계의 건의사항이 대선공약으로 채택돼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에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내년도 해운사업 재건을 위해 200만TEU 이상의 메가컨테이너 선사 육성하고, 근해항로안정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한국해운재건의 원년을 맞아 한국해양진흥공사 설립, 국가필수해운제도, 폐선보조금 제도 등 각종 정책들이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글로벌 선사들과 당당히 경쟁할 수 있도록 메가컨테이너 선사 육성에 노력하고, 한국해운연합을 통한 선사 간 협력 체제를 공고히 함으로써 인트라아시아를 포함한 근해항로안정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적선 적취율 향상을 위해 선화주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다짐했다.
이 회장은 “우리 수출입화물의 컨테이너 적취율을 50% 이상 올리고, 전략물자는 100% 모두 국적선사가 운송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정한 해상 수송 시장질서가 확립되도록 강화해 나가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과도한 시장지배력을 무기로 해상운송 시장 질서를 왜곡하고 있는 대기업 물류자회사의 관행을 바로 잡아 공정한 해상수송 시장질서가 확립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와 동시에 정부의 노동정책이 원만한 노사 협력을 통해 해운산업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및 선원복지 향상에 기여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오는 2019년 9월 시행되는 선박평형수관리협약과 2020년 황산화물 선박연료유 사용 규제, 그리고 올해부터 유럽에서 시행되는 온실가스 배출량 모니터링 제도 등 날로 강화되는 해양환경 규제에도 적극 대처해 나갈 벙침이다.

그러면서 이 회장은 “다가오는 4차 산업혁명이 우리 해양산업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적극 대응함으로써 첨단 시대를 앞서가는 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