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서는 캐릭터가 전진하지 못하고 제자리로 돌아오는 현상을 일컫는다. 블리자드의 하이퍼 FPS ‘오버워치’에 등장하는 시간 조절 능력자 ‘트레이서’의 스킬(기술)과 비슷해 보인다는 뜻에서 명명됐다.
27일 블루홀 관계자는 “현 상황을 인지하고 있고 트레이서 현상을 해결하는 걸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발생 이유에 대해선 아직 명확하게 규명되지 않은 상태다. 문제 해결을 위해 정식 버전 출시 이후에 변경된 점을 다각도로 살펴보고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앞서 22일(현지시간) 배틀그라운드 개발을 담당하는 브랜드 그린은 게임 매체 폴리곤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문제 수정에 대해 “정해진 시점은 없다(there's no estimated of arrival). 하지만 왜 못 고치겠는가”라고 말했다.
정식버전과 함께 추가된 사막맵 ‘미라마’의 높은 출현 빈도도 유저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유저들이 익숙한 기존맵인 ‘에란겔’을 거의 플레이 하기 힘든 지경이다. 일부 유저들은 에란겔이 나올 때까지 게임을 재시작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블루홀 관계자는 “에란겔과 미라마 출현 빈도는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서 “유저들이 게임 내 맵 선택 기능 추가를 원하는 것을 알고 있고 이를 곧 업데이트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4일 배틀그라운드 카페 공지에 따르면 현재 미라마는 당초 설정된 확률보다 현저히 높은 빈도로 출현하고 있다. 이 또한 실제 서비스 과정에서 기획과는 다른 결과를 낳았다는 설명이다.
신진섭 기자 jshi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