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국민의당 의원이 27일부터 시행되는 전당원 투표에 참여하지 말아달라는 당부글을 올렸다.
박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국민의당을 지키는 길이 투표를 하지 않는 일이라고 강조하며 “28일까지 핸드폰에 K-보팅 문자가 오면 열어보지 마십시오”라는 글을 올렸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반대파는 안 대표가 당을 사유화하고, 의결정족수 요건을 무시한 채 불법 투표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박 의원의 트위터 글은 투표 전화가 오면 끊어 달라는 전당원 투표 거부 운동의 일환이다.
박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의원은 20명이다. 국민의당 의원 39명 중 과반인데다, 국회 교섭단체 기준도 충족한다.
통합에 찬성하는 측은 바른정당 의원 11명이 모두 합친다고 해도 현재 국회의원 수보다 적어 통합반대파 중 일부가 찬성으로 돌아서기를 바라고 있다.
통합반대파와 찬성파 간의 여론전이 치열한 상황이다.
한편,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의견을 묻는 국민의당 전당원투표는 27일부터 30일까지 나흘 동안 진행된다. 전체 당원들의 뜻은 오는 31일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