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긴급진단] 애플 주가폭락 어디까지… 뉴욕증시 ·국제유가 흔드는 두 가지 돌출 악재 분석

공유
0

[긴급진단] 애플 주가폭락 어디까지… 뉴욕증시 ·국제유가 흔드는 두 가지 돌출 악재 분석

애플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애플 주가 하락은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물론 한국거래소 코스피 코스닥에도 악재가 되고 있다.  리비아 송유관 폭발로 국제유가가 오르고 그바람에 에너지 주가 강세를 보였으나 애플 주가 하락으로 인한 뉴욕증시의 충격을 감당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림은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식 시세 흐름표. 이미지 확대보기
애플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애플 주가 하락은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물론 한국거래소 코스피 코스닥에도 악재가 되고 있다. 리비아 송유관 폭발로 국제유가가 오르고 그바람에 에너지 주가 강세를 보였으나 애플 주가 하락으로 인한 뉴욕증시의 충격을 감당하지 못하는 모습이다. 그림은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식 시세 흐름표.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주필/ 경제학 박사] 애플이 무너지고 있다.

27일 뉴욕증시에 따르면 애플 주가는 온종일 하락하다가 1주당 170.65달러의 시세로 마감했다. 마감시세 1주당 170.65달러는 전일대비 1주당 4.36달러 떨어진 것이다. 하루 하락폭은
2.49%에 달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는 장이 열리자 말자 애플 주식의 팔자 매물이 쏟아졌다. 애플 주가의 하락은 나스닥 시장에서 IT 기술주의 동반 하락으로 이어졌다.

그 바람에 뉴욕증시의 3대 지수도 일제히 하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전일대비 7.85포인트 비율로는 0.03% 하락했다. 다우지수 마감시세는 2만4746.21이었다. ( DJIA 24746.21 -7.85 ▼ 0.03%)

대형 우량주 500개 종목의 가중 평균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즉 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84 포인트, 비율로는 0.11% 낮은 2680.50에 마감했다. (S&P500 2680.50 -2.84 ▼ 0.11%)

나스닥 거래소에서 나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23.71 포인트, 비율로는 (0.34%) 하락한 6936.25에 마감했다. (NASDAQ 6936.25 -23.71 ▼ 0.34%)

이날 뉴욕증시에서 에너지 주는 강세를 보였다. 리비아 송유관 폭발로 국제유가가 오르고 있다는 소식이 에너지 주에는 호재가 됐다. 뉴욕증시의 대장주인 애플의 주가 하락 속에 뉴욕증시가 그마나 낙폭을 줄일 수 있었던 것은 에너지 주의 선전 탓이다.
다음은 27일 뉴욕증시 마감시세표

Index Value Change Net / %

NASDAQ 6936.25 -23.71 ▼ 0.34%

NASDAQ-100 (NDX) 6433.16 -32.01 ▼ 0.50%

Pre-Market (NDX) 6428.45 -36.72 ▼ 0.57%

After Hours (NDX) 6434.39 1.23 ▲ 0.02%

DJIA 24746.21 -7.85 ▼ 0.03%

S&P 500 2680.50 -2.84 ▼ 0.11%

Russell 2000 1544.23 1.3 ▲ 0.08%

전문가들은 애플 주가가 떨어지는 이유를 크게 두 가지로 분석하고 있다. 그 첫째가 아이폰X의 매출 부진이다. 이코노믹 데일리는 이날 애플 아이폰X의 매출 전망치를 5000만대에서 3000만대로 낮춰 잡았다. 이 보도가 주가가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시장에서는 보고 있다.

아이폰X가 기존 아이폰 시리즈들에 비해 기술이나 성능 면에서 별 진보가 없다는 것이 시장의 전반적인 평가이다. 별로 달라진 것이 없는 데 가격만 높였다는 비난이 이어지면서 매출이 줄고 있다 애플은 특히 중국 시장에서 매출이 급격하게 줄고 있다. 후발 중국산 스마트 폰의 성능이 계속 향상되어 아이폰을 바짝 추격하면서 중국의 애플 판매가 부진한 상황이다.

여기에 애플을 상대로 한 손해배상 소송이 잇따르고 있는 것도 애플 주가를 끌어내리는 악재가 되고 있다. 애플이 아이폰을 만들면서 고의로 성능을 떨어뜨렸다는 사실이 드러난 이후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손해배상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뉴욕 주와 캘리포니아 주 그리고 일리노이 주·오하이오 주·인디애나 주·노스캐롤라이나 주 등에서 20건 이상의 집단소송 소장이 접수됐다. 미국의 집단소송은 피해를 주장하는 원고가 승소하면 소송을 제기하지 않은 나머지 피해자들도 별도의 소송 없이 배상받을 수 있는 제도다. 단 한 곳에서라도 원고 승소 판결이 난다면 미국 전역의 소비자들이 모두 배상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는 셈이다.
애플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애플 주가 하락은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물론 한국거래소 코스피 코스닥에도 악재가 되고 있다.  리비아 송유관 폭발로 국제유가가 오르고 그바람에 에너지 주가 강세를 보였으나 애플 주가 하락으로 인한 뉴욕증시의 충격을 감당하지못하는 모습이다. 그림은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식 시세표 종가기준.                이미지 확대보기
애플 주가가 급락하고 있다. 애플 주가 하락은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물론 한국거래소 코스피 코스닥에도 악재가 되고 있다. 리비아 송유관 폭발로 국제유가가 오르고 그바람에 에너지 주가 강세를 보였으나 애플 주가 하락으로 인한 뉴욕증시의 충격을 감당하지못하는 모습이다. 그림은 뉴욕증시에서 애플 주식 시세표 종가기준.


이 경우 애플의 배상 금액은 상상을 초월할 수 있다. 이러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되면서 애플 주식이 급락한 것이다.

애플을 겨냥한 소송은 미국 국경을 넘어 이스라엘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소비자들은 애플이 아이폰의 성능을 고의로 떨어뜨려 피해를 주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배터리 잔량이 떨어지면 아이폰 속도가 느려져 핸드폰을 교체할 수밖에 없었는데 이 같은 기능저하가 사실은 신제품을 더 많이 팔기 위한 애플의 의도된 꼼수였다는 것이다.

애플은 이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이다. 배터리 성능 저하에 따른 부작용을 막으려는 어쩔 수 없는 조치라는 주장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그 성질상 주변 온도가 낮거나 충전이 덜 됐거나 또는 노후한 상태일 때 갑자기 전원이 꺼질 수도 있는데 이를 예방하기 위해 성능저하 기능을 도입해 배터리 잔량을 유지하려는 했다는 것이다.

애플이 이 난국을 어떻게 돌파해 나갈 지 주목된다.


김대호 주필/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