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통계청은 26일 11월중 소비자물가지수가 100.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는 2015년 평균치를 100으로 한 것으로 그 때보다 0.9 포인트 올랐다.
다음은 일본 통계청 공식 발표문
“The consumer price index for Japan in November 2017 was 100.9 (2015=100), up 0.6% over the year before seasonal adjustment, and up 0.7% from the previous month on a seasonally adjusted basis. The consumer price index for Ku-area of Tokyo in December 2017 (preliminary) was 100.8 (2015=100), up 1.0% over the year before seasonal adjustment, and up 0.3% from the previous month on a seasonally adjusted basis.”
일본 통계청은 이어 11월중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9% 올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승률은 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일반물가지수보다 더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일반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시기적으로 가격 변동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것이다. 그런 만큼 물가수준을 더 정확하게 가늠해 줄 수 있다. 이러한 연유로 대부분의 국가들은 통화나 금리정책을 정책을 펼 때 일반물가지수보다는 근원 물가지수를 더 중요하게 간주하고 있다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 즉 근원 CPI는 2015년 3월 2.2% 이후 줄곧 약세를 보여 왔다. 특히 2016년 3월부터는 10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 행진을 했다.
일본의 통화 정책을 관장하는 일본은행 (BOJ)은 기준금리를 마이너스로 운영하고 있다. 물가와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이다.
일본은행의 물가상승률 억제목표치는 연율 2%이다. 근원소비자물가가 2%에 도달하거나 도달할 기미가 있을 때까지 금융을 계속 팽창 적으로 운영해 가겠다는 것이다.
11월 근원소비자물가 상승률 0.9%는 여전히 일본은행 억제목표치인 2%에 못 치지지만 상승속도와 상승추세로 볼 때 내년에는 2%를 돌파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일본은행이 근원 소비자물가가 2% 선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추정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마이너스 금리를 플러스로 전환하고 통화량도 축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8년에 일본의 경제정책기조가 바뀔 수도 있는 것이다.
김대호 주필/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