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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경제 '디플레' 탈출, 근원 소비자물가(CPI) 0.9% 상승… 내년 정잭기조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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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경제 '디플레' 탈출, 근원 소비자물가(CPI) 0.9% 상승… 내년 정잭기조 대전환

일본의 물가가 빠른속도로 오르고 있다. 근원 소비자물가 CPI가 크게 오르면서  적어도 디플레 기조에서는 완전히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그림은 일본 CPI 추세표 이미지 확대보기
일본의 물가가 빠른속도로 오르고 있다. 근원 소비자물가 CPI가 크게 오르면서 적어도 디플레 기조에서는 완전히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고있다. 그림은 일본 CPI 추세표
[글로벌이코노믹 김대호 주필/ 경제학 박사] 일본이 디플레 국면에서 완연히 벗어나고 있다. 마이너스 금리와 마이너스 성장의 시대에서 플러스의 시대로 넘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일본 통계청은 26일 11월중 소비자물가지수가 100.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일본의 소비자물가지수는 2015년 평균치를 100으로 한 것으로 그 때보다 0.9 포인트 올랐다.
일본 통계청은 이번 11월 일본의 소비자물가는 1년 전에 비해 0.6% 오른 것이라고 밝혔다. 계절요인을 차감한 물가상승률은 전년 동기대비 0.7%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하락세를 보였으나 이제는 확실하게 상승세로 접어들고 있는 것이다.

다음은 일본 통계청 공식 발표문

“The consumer price index for Japan in November 2017 was 100.9 (2015=100), up 0.6% over the year before seasonal adjustment, and up 0.7% from the previous month on a seasonally adjusted basis. The consumer price index for Ku-area of Tokyo in December 2017 (preliminary) was 100.8 (2015=100), up 1.0% over the year before seasonal adjustment, and up 0.3% from the previous month on a seasonally adjusted basis.”

일본 통계청은 이어 11월중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0.9% 올랐다고 밝혔다. 이 같은 상승률은 2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일반물가지수보다 더 빠른 속도로 오르고 있다. 근원 소비자물가지수는 일반 소비자물가지수에서 시기적으로 가격 변동이 큰 신선식품을 제외한 것이다. 그런 만큼 물가수준을 더 정확하게 가늠해 줄 수 있다. 이러한 연유로 대부분의 국가들은 통화나 금리정책을 정책을 펼 때 일반물가지수보다는 근원 물가지수를 더 중요하게 간주하고 있다 일본의 근원 소비자물가 즉 근원 CPI는 2015년 3월 2.2% 이후 줄곧 약세를 보여 왔다. 특히 2016년 3월부터는 10개월 연속으로 마이너스 행진을 했다.

일본의 통화 정책을 관장하는 일본은행 (BOJ)은 기준금리를 마이너스로 운영하고 있다. 물가와 성장률을 끌어올리기 위한 조치이다.
일본 소비자물가 통계 내역 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소비자물가 통계 내역

일본은행의 물가상승률 억제목표치는 연율 2%이다. 근원소비자물가가 2%에 도달하거나 도달할 기미가 있을 때까지 금융을 계속 팽창 적으로 운영해 가겠다는 것이다.

11월 근원소비자물가 상승률 0.9%는 여전히 일본은행 억제목표치인 2%에 못 치지지만 상승속도와 상승추세로 볼 때 내년에는 2%를 돌파할 수도 있다는 관측을 낳고 있다.

일본은행이 근원 소비자물가가 2% 선 이상으로 오를 것으로 추정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마이너스 금리를 플러스로 전환하고 통화량도 축소하기 시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018년에 일본의 경제정책기조가 바뀔 수도 있는 것이다.


김대호 주필/ 경제학 박사 tiger828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