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항공 마일리지, 내년까지 안쓰면 사라진다

공유
0

항공 마일리지, 내년까지 안쓰면 사라진다

국토부, 연 1회 이상 마일리지 소멸분 안내…마일리지 사용처 확대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2019 항공마일리지 소멸 시작. 사진=국토부이미지 확대보기
2019 항공마일리지 소멸 시작. 사진=국토부
사용하지 않은 항공 마일리지가 2019년에 소멸되는 가운데 앞으로는 소멸 예정인 항공 마일리지는 연 1회 이상 이메일이나 문자로 고객에게 통보된다. 또한 마일리지 사용 활성화를 위해 내년부터는 항공권, 항공 쇼핑몰 등 사용처도 확대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2019년부터 시작되는 항공사 마일리지 소멸을 앞두고 양대 항공사와 함께 마일리지 소멸 안내계획을 마련해 20일 발표했다.
국토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내년부터 3년 이내 소멸될 마일리지가 있는 고객에게는 항공사가 매년 이메일이나 SMS 문자메시지로 연 1회 이상 소멸 현황을 안내한다.

항공사별로 대한항공은 2008년 7월, 아시아나는 2008년 10월 이후 적립한 마일리지가 소멸 대상이다. 2008년 이전에 적립한 마일리지는 별도의 유효 기간이 없다.

마일리지는 항공사 홈페이지 및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서는 소멸 예정 마일리지 규모와 소멸 예정일을 조회할 수 있으며, SK시럽 등 전자지갑 앱에서도 소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항공기 내 안내책자 홍보, 인천공항 내 클럽카운터 리플릿 비치 등 오프라인 안내도 병행할 예정이다.

마일리지 사용률을 높이려면 사용처도 확대될 전망이다. 내년에는 항공사들이 마일리지 항공권 할인을 포함하여 다양한 프로모션을 계획 중이며 자세한 프로모션 시기 및 대상 노선은 향후 항공사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5000마일 이하 소액 마일리지를 보유한 고객들은 항공권 구입 외에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도 확대된다. 대한항공은 홈페이지에서 마일리지로 구입 가능한 로고상품을 내년 상반기 중 대폭 확대하고 아시아나항공은 가족합산을 통해 로고상품 구매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마일리지 소멸을 앞두고 시의적절한 소멸 안내와 사용처 확대가 필요하다는 업계와 공감대가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마일리지 사용에 불편함이 없도록 항공사와 협의하여 사용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