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결연한 각오로 국민의당 당 대표 직위와 권한 모든 것을 걸고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대한 전당원의 의견을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전당원 투표로 확인되는 당신은 누구도 거부할 수 없다”며 “계속해서 당이 미래로 가는 길을 가로막고 서서 여전히 자신의 정치 이득에 매달리려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거취를 분명히 해야 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호남 지지자들을 향해서는 “호남의 지지로 우뚝 선 정당으로서 호남의 가치를 소중하게 여긴다"며 "국민의당이 호남의 민주주의 전통을 왜곡하고 김대중 정신을 호도하는 구태정치 기득권정치를 끝내는 것이 호남정신의 회복”이라며 호소했다.
안 대표의 긴급 회견직후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 ‘당대표직 걸고 중도통합 선언’ 긴급 기자회견, 호남에서 자기를 청산해달라는 소리 꼴이고 비수처럼 꽂히는 백의종군 꼴이다"고 비판했다.
그는 이어"듣기 전엔 긴장되는 꼴이고 듣고 나면 가슴 답답한 꼴이다. 김대중 정신 들먹이는 건 구태정치 스스로 인정한 꼴이고 국민이나 나라는 안중에도 없는 꼴이다"고 덧붙였다.
김하성 기자 sungh905@g-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