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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남아에 첨단 잠수함 수출 성공…미 태평양 주도권 잠식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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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동남아에 첨단 잠수함 수출 성공…미 태평양 주도권 잠식 전망

CSIC가 개발한 수출 사양 통상 동력 잠수함, 파키스탄과 태국 진출

중국이 파키스탄에 조달하기로 한 S20 잠수함의 기반이 된 중국 해군의 039형 잠수함.이미지 확대보기
중국이 파키스탄에 조달하기로 한 S20 잠수함의 기반이 된 중국 해군의 039형 잠수함.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 해군을 위해 수십 년에 걸쳐 잠수함을 설계해 온 경험과 기술력을 보유한 중국 국영기업 선박중공그룹(CSIC)이 국제 무대에서 존재감을 부각시키기 시작했다. 미국이 장악하고 있던 태평양 해상권에 대한 도전으로 분석된다.

최근 영국 군사 전문지 'IHS 제인스 디펜스 위클리'는 중국 선박중공그룹이 개발한 수출 사양 통상 동력 잠수함이 파키스탄과 태국에서 성공을 거두었다는 소식을 전했다.
먼저, 파키스탄 해군은 S20형 보통 동력 잠수함 8척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S20은 중국 해군의 039A 잠수함을 기반으로하고 있으며, 우선 1-4번함 네척은 중국의 조선소에서 제작하고 이어 5~8번함은 파키스탄의 카라치 조선소에서 조립된다. 인도는 2022 년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한다.

이어 중국과 태국 해군은 총 10억달러(1조885억원)에 달하는 잠수함 수출 계약을 맺었다. 태국에는 S26T형 보통 동력 잠수함 3척을 조달하기로 했다. S26T형은 039B형 통상 동력 잠수함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제 1기 프로젝트에서 1척을 조립하고 이어 두 척을 추가 조달할 계획이다. 세척 모두 인도가 완료되는 시점은 2026년으로 예정되어 있다.

중국이 동남아를 중심으로 잠수함을 비롯한 무기를 수출하는 것은 남다른 의미를 가진다. 얼핏 보기에는 군사장비와 기술을 수출하면서 강대한 군사력을 과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미국이 장악하고 있던 태평양을 양분하고 싶은 의도가 였보인다. 머지 않아 동남아를 시작으로 국제 영향력을 확대함과 동시에, 미국이 장악하던 태평양의 주도권을 잠식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