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한-베트남 FTA 발효 이후 양국간 교역은 올해
1~11월 기준 585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43% 늘었다. 이는 전세계 교역증가율인 17.3%를 크게 웃도는 규모로 양국간 교역은 지난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3년 연속 상승했다.
한국의 대(對) 베트남 수출액은 11월 기준 437억달러를 달성, 전년 동기 대비 48.4% 늘었다. 현지 투자 진출 기업 생산 품목에 필요한 부품과 소재 등을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특히 전자 분야 생산 기지가 중국에서 베트남으로 전환되면서 비혜택품목인 전자부품 수출이 베트남 전체 수출의 46.7%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비혜택품목의 증가율(56%)이 혜택품목의 증가율(26.5%)를 상회했다.
한국의 베트남 수입시장 점유율도 3년 연속 확대되는 추세다. 2015년 16.7%였던 점유율은 2016년 18.4%, 올해 10월 22.3%로 올랐다.
한편 베트남 수입액은 올해 1~11월 기준 148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2% 증가했다. 비혜택품목인 무선통신기기(27.4%)뿐만 아니라 혜택품목인 의류(14%)와 신변잡화(25%) 등의 수입도 늘었다.
베트남의 한국 시장 점유율도 상승세다. 2014년 1.5%이던 점유율은 올해 11월 3.4%로 상승했다.
수출과 수입 모두 오르며 한국의 베트남 무역흑자 규모는 확대됐다. 베트남 무역흑자 규모는 올해 11월 기준 289억달러 베트남은 중국과 홍콩에 이어 3위 무역흑자국이다.
아울러 한국은 베트남의 제1위 투자국이다. 베트남 기획투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누계 기준 한국의 투자 건수는 총 6130건, 투자금액은 545억달러에 달한다.
오소영 기자 o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