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美 아테넥스, 한미약품 힘입어 나스닥 바이오 테크놀로지 지수 추가

공유
0

美 아테넥스, 한미약품 힘입어 나스닥 바이오 테크놀로지 지수 추가

한미약품이 개발한 기술에 힘입어 미국 바이오사 아테넥스가 나스닥(NASDAQ) 바이오 테크놀로지 지수에 추가됐다.사진=한미약품 제공이미지 확대보기
한미약품이 개발한 기술에 힘입어 미국 바이오사 아테넥스가 나스닥(NASDAQ) 바이오 테크놀로지 지수에 추가됐다.사진=한미약품 제공
[글로벌이코노믹 임소현 기자] 한미약품의 ‘오라스커버리(Orascovery)’ 플랫폼 기술에 힘입어 미국 바이오 기업인 아테넥스(Athenex)가 나스닥(NASDAQ) 바이오 테크놀로지 지수에 추가됐다.

아테넥스는 18일(현지시간) 아테넥스가 나스닥 바이오 테크놀로지 지수에 추가됐다고 밝혔다. 아테넥스가 지난 6월 나스닥에 신규 상장돼 6개월여 만에 나스닥 바이오 테크놀로지 지수에 포함된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평가된다.
존슨 루(Johnson Lau) 아테넥스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을 통해 “나스닥 바이오 테크놀로지 인덱스에 추가돼 기쁘다”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투자 가시성을 높이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되는 한편, 주주들에게 상당한 가치를 제공 할 수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아테넥스는 암 치료를 위한 새로운 치료법을 개발하는 바이오 회사로 국내에서는 한미약품이 개발한 오라스커버리 기술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기업으로 잘 알려졌다.

오라스커버리는 항암 효과가 있는 주사제 ‘파클리탁셀’을 먹는 약(경구용)으로 개선한 기술로, 경구용 항암제는 주사제의 부작용을 줄이면서 환자가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게 장점이다.

한미약품은 2000년대 초 7년여 동안의 연구 끝에 항암제의 경구 흡수를 방해하는 ‘P-GP(P- glycoprotein)’를 차단하는 물질 ‘HM30181A’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어 2011년 아테넥스와 오라스커버리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한미약품과 아테넥스는 오라스커버리 플랫폼 기술을 이용해 현재 4개의 항암제를 개발하고 있다. 특히 유방암 치료제 ‘오락솔(HM30181A+파클리탁셀)’은 현재 남미 8개국에서 임상 3상시험 중이다. 나머지 3종의 항암제 중 ‘오라테칸’과 ‘오라독셀’은 임상 1상 중이고, ‘오라토포’는 임상 1상 허가를 받은 상태다.

국내 제약업계 관계자는 “이번 아테넥스의 나스닥 바이오 테크놀로지 지수 추가가 새로운 투자 유입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한미약품과 아테넥스의 항암제 공동 개발에도 속도가 붙게 될 것”이라며 “향후 개발에 성공해 상업화하면 상당한 수준의 로열티(경상 기술료)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임소현 기자 ssosso6675@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