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의 부인 이선자씨가 뇌종양 수술을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박 의원의 애틋한 SNS 글들이 화제가 됐다.
박 의원은 대북송금특검으로 3년7개월 고생하고 나오니 아내의 한눈이 돌아갔다며 안구 뒤의 근육이 굳은 사연도 공개했다. 박 의원은 대북송금사건 이전부터 녹내장으로 인해 왼쪽 눈이 실명돼 의안을 착용하고 있다.
박 의원은 이제부터 2주에 한번 이발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아내가 일생 담배를 안 피운 자신을 좋아한다고 말하며 이제는 아내가 싫어하면 뭐든지 하지 않으면서 살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18일에도 글을 올려 “눈이 예쁘게 내린다”는 말과 함께 “어제 이발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뜻밖의 감사한 전화를 받았다”며 “나라에도 당에도 가정에도 눈처럼 예쁜 일이 있기만을 기도한다”고 썼다.
한편, 박 의원의 부인 이선자 씨는 지난 15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10시간여에 걸친 대수술을 받았다. 이씨는 지난 17일 마취에서 풀려나 딸과 손자들을 웃으면서 맞이할 만큼 수술 경과는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