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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주정부 부채 재협상 발표…채권 금리 '안정적 상승세'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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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주정부 부채 재협상 발표…채권 금리 '안정적 상승세' 유지

주정부 부채, 4년 유예 기간 포함해 지급 기간 10년 연장 보장

12월 15일(현지 시간), 브라질 채권 금리는 소폭 상승한 채 마감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12월 15일(현지 시간), 브라질 채권 금리는 소폭 상승한 채 마감했다. 자료=글로벌이코노믹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12월 15일(현지 시간) 브라질 연방정부와 주정부 간의 부채 재협상이 해결의 실마리를 찾았다는 긍정적인 발표에 따라 브라질 채권 금리가 안정적인 상승세를 보였다.

1년 이하 단기물 수익률은 6.640~6.953bp로 전일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 반면, 중장기물은 8.8~9.8bp, 10년 만기 채권 수익률은 10.405bp 상승했다. 매수세 또한 꾸준히 지속되고 있다. 장 초·중반 내내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기는 했지만, 후반으로 갈수록 상승폭이 강해지며 최종 +0.055% 상승한 채 마감했다.
이날 브라질 국민경제사회개발은행(BNDES)은 14개 주와 총 82억 헤알(약 2조7000억원) 규모의 부채 재협상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BNDES에 따르면, 주정부는 재협상을 통해 4년의 유예 기간을 포함하여 지급 기간에 대해 10년 연장을 보장받게 된다.

부채를 상환하지 못하고 주정부 계좌가 동결될 경우, 공무원의 월급도 지급하지 못할 상황에 처할 주정부의 심각한 재정난이 조금이나마 해소됨에 따라, 펀드 투자자들의 불안 심리도 줄어들어 "브라질 투자 환경은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재협상은 12월 22일까지 완료되어야 하며, 지난주 이미 Piauí(5억1580만 헤알 ​​부채)와 Ceará(3억6870만 헤알 ​​부채) 두 주정부는 재계약 체결을 마쳤다. 향후 계약을 유효화 하기위해 국고감사원(National Treasury Office Office)의 비준만을 남겨둔 상태다.

이번 주 부채에 대한 재계약에 서명할 것으로 예상되는 나머지 12개 주정부와 누적 채무는 다음과 같다.

"Acre(3억9770만 헤알), Alagoas(1억5660만 헤알), Amapá(4억2090만 헤알), Bahia(16억헤알), Maranhão(10억 헤알), Mato Grosso do Sul(3억4120만 헤알), Paraíba(7억5030만 헤알), Pernambuco(1억1940만 헤알), Rio Grande do Sul(1억690만 헤알), Santa Catarina(4억4070만 헤알), Sergipe(2억1200만 헤알), São Paulo(17억 헤알)"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