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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입학시즌 노트북 대전… 삼성전자 ‘펜 노트북’ vs LG전자 ‘2018 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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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입학시즌 노트북 대전… 삼성전자 ‘펜 노트북’ vs LG전자 ‘2018 그램’

S펜이 탑재된 삼성전자 2018년형 노트북 펜.이미지 확대보기
S펜이 탑재된 삼성전자 2018년형 노트북 펜.
[글로벌이코노믹 유호승 기자] 졸업·입학시즌이 도래한다. 이 기간 가장 많이 판매되는 선물은 노트북이다. 국내 대표 소셜커머스 티몬에 따르면 올해 졸업·입학 시즌인 2월 1~14일 2주일간 노트북 매출은 전달 대비 92% 상승해 매출액 1위를 차지했다.

내년 역시 노트북이 해당 기간에 가장 많이 팔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국내 전자업계의 양대산맥 삼성전자와 LG전자는 한발 앞서 2018년형 노트북 최신모델을 같은날(14일) 공개했다.

◇ 삼성전자 “펜 노트북 전성시대”… 0.7mm 펜촉·4096단계 필압 지원


삼성전자는 오는 22일 S펜을 탑재해 다양하고 창의적 표현이 가능한 2018년형 ‘삼성 노트북 펜’을 출시한다. 이를 통해 펜 노트북 전성시대의 개막을 알린다.

이 제품은 지난 7월 처음 알려졌다. 노트북 최초로 S펜이 탑재됐고, 360도 회전 터치 디스플레이가 적용돼 노트북과 태블릿의 경계를 허물었다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또한 2018년형 삼성 노트북 펜 33.7cm 모델은 올해 히트모델인 ‘노트북9 Always’와 동일한 마그네슘 소재가 적용됐다. 1kg이 넘지 않는 초경량 디자인을 갖췄다.

삼성 노트북 펜의 특징은 0.7mm의 얇은 펜촉과 4096단계의 필압을 지원하는 S펜으로 종이에 글씨를 쓰거나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듯 자연스럽고 정교한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노트북 펜의 S펜은 갤럭시노트 시리즈의 S펜과 동일한 편의성을 제공한다. S펜을 디스플레이에 가까이 대고 측면 버튼을 누르면 ▲새 노트 작성 ▲원하는 영역 지정 및 저장 ▲캡처 후 쓰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삼성 노트북 펜은 라이트 티탄 색상으로만 출시된다. 디스플레이 크기와 프로세서 등 세부사양에 따라 다양한 모델로 출시된다. 가격은 33.7cm 최상급 모델이 238만원, 38.1cm 최상급모델이 266만원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노트북 펜 구매 소비자에게 90일간 전문가급 이미지 작업이 가능한 ‘오토데스크 스케치북’ 프로그램 유료버전을 90일간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LG전자의 2018년형 15인치 그램 신모델. 이미지 확대보기
LG전자의 2018년형 15인치 그램 신모델.


◇ LG전자 “더욱 편리하게 오래 쓴다”… 초경량 그램 예판 시작


LG전자가 이달 말까지 ‘2018년형 그램’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LG전자는 2014~2016년 노트북 무게를 줄인 초경량 ‘LG 그램’ 돌풍을 일으켰다. 올해는 배터리 용량을 크게 늘려 ‘충전기가 필요 없는 노트북’ 붐을 일으켰다.

2018년 신제품에는 사용시간을 넘어 장시간 쓸 수 있는 제품으로 다시 한번 초경량 노트북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방침이다.

2018년형 그램은 전작 대비 더욱 강력한 성능을 갖췄다. 인텔 8세대 쿼드코어 CPU가 탑재돼 전작 대비 성능이 40% 가량 좋아졌다. 영상편집과 같은 그래픽 작업 처리속도는 9%, 인터넷 브라우저를 띄우는 속도는 20% 빨라졌다.

이 제품의 배터리 용량은 72와트로 지난해 대비 20% 증가했다. 13.3인치 제품 기준으로 최대 31시간 사용할 수 있다. 동영상 재생은 최대 23.5시간까지 가능하다. 배터리 방전을 우려하는 소비자에게 안성맞춤인 노트북이다.

배터리 용량이 늘었음에도 무게는 기존과 비슷한 수준이다. 13.3인치 제품은 965g으로 기존 대비 25g, 15.6인치 제품은 1095g으로 5g 늘었을 뿐이다. 2018년형 LG 그램 출하가는 사양에 따라 145만~220만원이다.

손대기 LG전자 한국영업본부 HE마케팅 담당은 “더욱 진화한 LG 그램으로 다시 한번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호승 기자 yh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