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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다김선생 갑질, 비싼 메뉴 눈길… 김밥 4000원대 ´방향성 무엇이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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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다김선생 갑질, 비싼 메뉴 눈길… 김밥 4000원대 ´방향성 무엇이길래´

김밥 전문점 '바르다김선생'이 이름과 어울리지 않은 행보를 보였다. 사진=바르다김선생 홈페이지에서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김밥 전문점 '바르다김선생'이 이름과 어울리지 않은 행보를 보였다. 사진=바르다김선생 홈페이지에서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서창완 수습기자]
지난 12일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로부터 6억43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 받은 ‘바르다김선생’의 메뉴 등도 관심을 끌었다.

바르다김선생은 일반 김밥 전문점의 가격보다 비싼 가격으로 알려진 업체다. 바르다김선생의 주 메뉴인 바른김밥은 3200원으로 보통 1500원에서 2000원에 먹을 수 있는 김밥보다 두 배 가까이 비싸다. 이외에도 참치김밥 4200원, 불고기김밥 4800원 등으로 대체적인 김밥 메뉴가 4000원을 넘었다.

바르다김선생은 소풍날 새벽부터 정성으로 싸주신 김밥 맛을 내걸었다. 바르다김선생 홈페이지에는 바르다의 이름이 ‘비뚤어지거나 굽은 데가 없다는 음식에 대한 방향성’을 드러낸다고 돼 있어 역설적이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가맹점주들에게 세척·소독제, 음식 용기, 일회용 숟가락 등 18개 품목을 자신으로부터만 구입하도록 강제한 점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바르다김선생은 고급 김밥과 바른 이미지를 내세우며 브랜드 가치를 구축했지만, 이번 공정위 과징금으로 타격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비싼데다 갑질을 했다는 점까지 더해져 물품 강제 구매로 피해를 입은 가맹점주들은 어려워진 경영에 따른 2차 피해도 피할 수 없다.

누리꾼들은 “안바르다김선생이지 가격부터 너무 비싸다”, “바르다김선생 상호는 역설법이었다” 등의 글을 남기며 바르다김선생을 조롱했다.


서창완 수습기자 seotiv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