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최근 또 다시 애플과 인도 정부의 대립이 격화되기 시작했다. 이번에는 인도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아이폰SE' 제조를 둘러싼 부품 수입과 세금 혜택에 대한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면서, 애플이 인도에서 아이폰 제조를 확대하는 것에 대해 다시 한 번 냉담한 입장에 서 있다고 애플인사이더가 11일(현지 시간) 전했다.
이에 대해 인도 정부는 특례 조치를 인정하지 않는 다는 방침을 애플 측에 이미 전달했으며, 애플이 부품에 대한 수입세 면제를 요구한데 대해서도 인도 측은 현지 생산을 기대하고 있다는 이유로 거절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현재 인도에서 아이폰SE의 조립을 실시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후속 버전을 통해 생산을 확대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인도 정부와의 대립이 격화되면서 인도 사업의 확대가 지연 될 가능성도 대두됐다. 애플의 인도 시장 점유율은 2% 안팎에 머물고 있는데, 인도 정부와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할 경우 이마저도 지키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