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12일 64명에 이르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하며 새 아나운서 국장에 강재형 아나운서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앞서 2013년부터 이 자리를 맡아 온 신동호 아나운서는 평사원으로 발령받았다.
하지만 2012년에는 파업에 참여하며 정직 3개월ㆍ신천교육 발령 등 안 좋은 상황에 직면했다. 이듬해 부당전보 가처분 신청에서 승소하긴 했으나 비제작부서로 발령받는 등의 고초를 겪어야만 했다.
다만 그 당시 강재형 아나운서는 유명세가 더해졌는데 “신의 계시를 받았다며” 노조를 탈퇴한 양승은 아나운서를 비판한 일화가 대표적이다. 그는 “신의 계시로 노조를 탈퇴한다”고 알려진 양승은 아나운서가 훗날 “그런 말 한 적 없다”고 말을 바꾸자 “이 말을 들은 이들 30여 명은 그럼 집단 환청을 들었단 소리냐”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전임자인 신동호 아나운서는 평사원으로 발령받았다. 항간에는 그가 MBC를 떠날 것이란 가능성이 제기됐지만 현재까지 확정된 사실은 없다.
주현웅 수습기자 chesco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