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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주가 모처럼 꿈틀…바닥에서 탈출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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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주가 모처럼 꿈틀…바닥에서 탈출할까?

[글로벌이코노믹 최성해 기자] 삼성중공업의 주가가 모처럼 꿈틀거리며 반등에 성공할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12일 10시 56분 현재 전날보다 0.27% 상승한 756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닷새만에 반등세다. 이에 따라 바닥에서 탈출할지도 관심사다.

외인의 경우 이날 오전에 순매수가 앞섰으나 현재 순매도가 앞서는 상황이다. 메릴린치는 26만3609주 순매도인 동시에 22만7645주 순매수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CS가 21만6319주 순매도에 나서며 전체적으로 순매도세가 많다.

삼성중공업은 최근 대규모 유상증자충격으로 주가가 몸살을 앓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6일 공시를 통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1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내년 5월 초 완료 일정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목적은 재무구조 개선이다.

삼성중공업 측은 "상기 사항은 경영 상황에 따라 일부 변경이 있을 수 있다"며 "향후 이사회를 개최해 유상증자에 대한 결의를 할 예정이며 확정 이후 공시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영향으로 주가도 1만2000원선에서 7500원선으로 급락했다.

주식급락으로 공매도가 몰리며 전일 한국거래소는 삼성중공업을 공매도 과열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날 하루동안 공매도가 금지된다.

한편 대규모 유상증자발표로 주가가 추락하는 가운데 유가가 올라도 삼성중공업의 주가는 안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승우 SK증권 연구원은 이날 삼성중공업에 대해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와 LNG 탱커가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넘기 때문에 유가 민감도가 높다”며 “2016 년에 들어서며 삼성중공업의 유가 민감도는 떨어지는 모습인데, 이는 수주부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유연구원은 “과거 삼성중공업이 인도한 선대(fleet) 대비 셈코프마린이 인도한 선대는 24.8%에 불과하나 최근 수주를 포함한 수주잔고를 보면 해당 비율은 74.9%까지 치솟는다”며 “유가가 올라도 삼성중공업의 수주를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인 것이다”고 덧붙였다.


최성해 기자 bada@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