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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복 SC제일은행장, 사실상 연임 확정… 경험 풍부한 '영업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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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복 SC제일은행장, 사실상 연임 확정… 경험 풍부한 '영업통'

박종복 SC제일은행장.
박종복 SC제일은행장.
[글로벌이코노믹 석지헌 기자]

박종복 SC제일은행장(62)이 사실상 연임에 성공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은 지난 8일 이사회를 열어 내년 1월 임기가 끝나는 박 행장을 차기 은행장 최종 후보자로 단독 추천했다. 박 행장의 연임은 14일 열리는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된다.

제일은행 이사회는 권태신 한국경제연구원장 겸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 장지인 중앙대 교수, 오종남 서울대 명예 주임교수, 박 행장으로 구성돼 있다.

박 행장은 이번 이사회에서 의결권이 제외됐고 나머지 사외이사 3명의 만장일치로 단독 후보에 올랐다.

임기는 3년으로 2021년 1월까지다.

박 행장은 1955년생으로 청주고와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79년 제일은행에 입행해 PB사업부장, 소매채널사업본부장, 리테일금융총괄본부장 등을 두루 역임한 후 2015년 1월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인 은행장이 됐다.

제일은행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미국계 뉴브리지캐피털에 팔리며 외국계 은행이 됐다가 2005년 영국계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에 다시 매각됐다.
박 행장은 평소 현장 경험이 풍부한 영업통으로 통한다. 또한 재임 기간 적자에 시달리던 제일은행을 흑자로 돌린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제일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순이익은 237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5.9% 늘었다.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도 각각 0.52%, 6.78%로 지난해보다 0.06%포인트, 0.70%포인트 개선됐다.


석지헌 기자 cake@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