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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 홍아름, 친부 최철호(이재하 역) '사슴' 시집에 기억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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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 홍아름, 친부 최철호(이재하 역) '사슴' 시집에 기억 회복?!

11일 오전 방송된 KBS2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 85회에서는 고달순(홍아름)이 정충기(배도환)가 준  시집을 보고 친부 이재하 이름을 떠올려 기억력 회복 조짐을 보였다. 사진=KBS 방송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11일 오전 방송된 KBS2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 85회에서는 고달순(홍아름)이 정충기(배도환)가 준 시집을 보고 친부 이재하 이름을 떠올려 기억력 회복 조짐을 보였다. 사진=KBS 방송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김성은 기자] '꽃피어라 달순아' 홍아름이 친부 최철호의 <사슴> 시집을 받고 기억력 회복 조짐을 보였다.

11일 오전 방송된 KBS2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연출 신창석, 극본 문영훈·허지영) 85회에서는 고달순(은솔, 홍아름 분)이 정충기(배도환 분)에게 친부 이재하(최철호 분)가 좋아하던 <사슴> 시집을 받고 기억이 돌아오려고 하는 반전이 그려졌다.
이날 고달순은 친엄마가 송연화(박현정 분)임을 알 수도 있었으나 간발의 차이로 어긋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송연화는 사촌오빠 김한수(김진서 분)와 박람회장에서 가져온 고달순이 그린 구두 디자인을 보고 있었다. 연화는 "우리 은솔이 분명히 살아 있어요"라며 "경찰서에 실종 신고를 다시 했던 건 바로 이 그림 때문이었어요"라고 말했다.

이어 송현화는 "저는 이 그림의 주인하고 (경찰서 실종 신고)서류 속 아이가 같은 사람일 것이라고 생각해요"라며 희망을 품었다. 김한수 역시 은솔이가 틀림없이 살아 있을 것이라고 송연화를 다독였다.

그 순간 간첩사건 이후 다시 출근한 고달순이 송연화에게 인사를 하러왔다. 노크소리를 들은 김한수는 손에 쥐고 있던 신문으로 구두 디자인을 가렸다. 달순은 자신이 그린 그림이 송연화 방에 있는 것을 보고 의혹을 품고 그림을 만지려다 김한수가 말을 가로막으면서 아무 말도 못하고 물러나왔다.

이후 퇴근하던 고달순은 혼자 술을 마시는 정충기를 보았다. 정충기는 형 정선기(최재성 분)가 운영하는 한강 피혁이 어려워진 것을 자기 탓으로 여겨 술을 마시고 있었던 것.

달순을 본 정충기는 이재하의 이야기를 꺼냈다. 이재하 역시 한태성(임호 분)의 밀고로 죽었으나 정충기는 자기 때문에 죽은 것으로 알고 자책하고 있다.
정충기는 달순에게 "과거 독립운동을 했다. 이재하 선생과 생사고락을 같이 나눴다. 군자금을 전달하러 갔다가 그만 나 때문에 돌아가셨다. 내가 일본경찰에 고문을 당하다가 형님을 죽였어"라고 말했다.

이어 정충기는 "밀고자로 낙인 찍혀서 평생을 숨어 살았어"라며 "내가 지은 죄를 씻을 수 없다는 게 더 나를 괴롭혀"라며 괴로워했다.

그는 또 달순에게 한태성이 한강을 손아귀에 쥐고 있다며 안타까워했다. 정충기는 "형님이 윤재(송원석 분)를 빼내려고 한 사장을 만났는데, 그걸 기회로 한강을 틀어쥐고 있어"라고 말했다. 그는 "원래 송인제화를 만든 것 이재하 형님인데, 한태성이 그 자리까지 올라가게 한 것은 다 내 탓이야"라며 오열했다.

이후 정충기는 고달순에게 "널보면 우리 형님이 생각 난다"고 털어 놓았다. 그는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이 닮았다"며 그래서 "네가 우리 형님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믿어"라고 덧붙였다. 이에 고달순은 "꿈을 꼭 이루겠다"고 약속했다.

말미에서 정충기는 달순에게 백석 시집 <사슴>을 건네줬다. 정충기는 "형님이 그 시집을 가슴에 품고 총알을 피했다"며 "이젠 나한테도 부적 같은 시집이 됐다. 형님이 달순이를 봤다면 분명 제자로 뒀을 것 같아. 너도 그 분 꿈을 꼭 이룰 것이라고 믿고"라며 달순의 손에 시집을 건넸다.

시집을 넘기던 달순은 첫 페이지에 적혀 있던 '이재하, 정충기'라는 글씨를 보고 "이재하"라고 중얼거리며 과거 기억이 떠오르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엔딩을 맞았다.

한편, 이날 한태성은 한강 피혁 다음에는 송인이라며 송연화를 쫓아내고 송인을 혼자 차지하려는 탐욕을 불태웠다.

과거 14년 전 고달순은 한태성이 이재하를 죽인 날짜와 시간이 적힌 <사슴> 시집을 가지고 있다가 태성에게 쫓기면서 청계천에 빠져 기억을 잃었다. 그 <사슴> 시집은 송연화가 과거 이재하에게 선물했던 것으로 달순이 청계천에 빠질 때 함께 물에 빠졌다.

달순이 기억을 회복한다면 친엄마 송연화를 만나 한태성의 악행을 밝힐 수 있을텐데 언제 기억을 회복할지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시대의 비극으로 아버지 이재하를 죽인 원수 한태성을 아버지로 알고 자라고, 그 때문에 다시 버려져야 했던 달순이 과거의 진실을 밝히고 구두 장인으로 성공하는 이야기를 담은 휴먼 성장 드라마 KBS2 tv소설 '꽃피어라 달순아'는 평일 오전 9시에 방송된다.


김성은 기자 jade.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