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와 중국국제전자상거래중심(主任 朱小良, 주샤오량)은 12일 중국 북경에서 ‘한중 디지털 무역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 무역자동화의 대표기업인 한국무역정보통신(KTNET)의 한진현 사장, 중국의 국경간 전자상거래 분야 1위 기업인 왕이 카올라몰의 왕샤오 부총재 등 양국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참가해 한중간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무역서류 전자화 추진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
특히 양국이 협력 파트너로서 기술 표준화, 디지털무역 플랫폼을 활용한 일대일로 공동 진출 등 구체적인 실행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아울러 한국무역협회와 중국국제전자상거래중심은 양국 간 전자상거래 분야의 협력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양 기관은 향후 전자상거래 관련 각종 공동행사(전시회, 포럼 등) 개최와 정보교류를 추진하고, 양국 전자상거래 기업 간 플랫폼 연계, 전자상거래분야 우수 인재양성 프로그램 운영 등의 분야에서 상호 긴밀히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한국무역협회 김정관 부회장은 “이번 포럼이 한중간 기술표준화, 제3국 공동 진출 등 상생의 파트너십 구축을 통해 양국 경제협력 수준을 한 단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국제전자상거래중심의 주샤오량 주임은 “한중 양국은 전자상거래 분야에서도 협력 가능성과 잠재력이 무한하다”면서 “앞으로 양국 간 디지털 무역 확대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양국은 지난해부터 FTA 원산지증명서를 전자적으로 교환하고 있으나, 무역절차 간소화와 비용절감을 위해 통관, 대금결제 등 무역 시스템 연계를 확대하고, 이를 위해 기술 표준화를 추진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한, 양국 간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결제, 배송 등의 거래절차를 간소화하고 소비자 권익과 지재권 보호 등의 제도적인 장치도 충분히 마련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