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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B, 중국 최초 안건 '베이징 대기오염 개선' 프로젝트에 2700억원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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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IB, 중국 최초 안건 '베이징 대기오염 개선' 프로젝트에 2700억원 투입

친환경 에너지 전환 목적으로, 2021년에 완료 예정

AIIB가 베이징의 천연가스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에 2억5000만달러를 융자한다. 자료=AIIB이미지 확대보기
AIIB가 베이징의 천연가스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에 2억5000만달러를 융자한다. 자료=AIIB
[글로벌이코노믹 김길수 기자] 중국이 주도하는 국제 금융 기구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은 11일 사용 에너지를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전환하는 베이징 시의 프로젝트에 2억5000만달러(약 2730억원)를 융자한다고 발표했다 .

AIIB는 베이징 시의 심각한 대기 및 환경오염을 개선시키기 위해 석탄 소비를 줄이고 친환경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을 목적으로 지원하며, 프로젝트는 2021년에 완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AIIB가 중국의 안건에 자금을 투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베이징은 에너지원을 기존의 환경 부하가 큰 석탄에서 천연가스로 전환하는 정책을 촉진시키고 있다. AIIB는 외곽 농촌을 중심으로 각 가정에 천연가스를 공급하는 배관 네트워크의 정비 사업에 융자한다.

이번 프로젝트에 대한 수혜는 510개 농촌마을에서 약 21만6750가구를 천연가스 배급망에 연결함으로써 중국의 석탄 사용을 연간 65만톤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AIIB 진리췬(金立群) 총재는 환경 문제를 중시하는 방침으로 온난화 대책의 새로운 시스템인 '파리 협정'에 따라, "AIIB 회원국들이 환경 개선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프로젝트의 의의에 대해 코멘트했다.

한편, 베이징 시는 공사가 시작된 이후 천연가스의 공급이 따라 가지 않은 상태에서 혹한을 맞이함으로써 집에서 난방을 사용할 수 없거나 공장의 조업에 제한이 되는 등의 악 영향도 초래하고 있다. 베이징 시 정부가 목표 단축에만 급급해 환경 개선을 서두른 결과다.


김길수 기자 gskim@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