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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록'의 예언은 맞았을까? '예언 내용 살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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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감록'의 예언은 맞았을까? '예언 내용 살펴보니…'

정감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네이버 백과사전 이미지 캡처이미지 확대보기
정감록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사진=네이버 백과사전 이미지 캡처
[글로벌이코노믹 주현웅 수습기자] 온라인상에서 조선시대 대표 예언서인 ‘정감록’에 대한 네티즌의 호기심이 커져가고 있다. 정감록이 당시 무엇을 예언했는지는 특히 관심 대상이다.

정감록은 종류가 여럿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각 책마다 저자와 내용이 전부 다르다. 다만 이처럼 다양한 부류 속에서도 공통된 내용 한 가지가 있어 큰 관심을 끈다.
정감록에서 예언한 내용들 중 동일하게 언급된 것은 ‘이씨 조선의 멸망’이었다. 책에는 “조선 왕조가 망한 뒤 정도령이 나타나 정씨 왕조를 세우고 계룡산으로 도읍을 옮긴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이처럼 정감록은 다소 허황된 이야기지만 그럼에도 존재의미는 인정을 받고 있다. 세도정치와 탐관오리들의 수탈로 인해 궁핍한 생활을 이어가던 백성들에게 새 세상 개척에 대한 기대를 안겨다 주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정감록은 19세기 발생한 민중 운동에도 영향을 끼쳤다. 조선 조정에 반대하며 난을 일으키려던 사람들은 이 책의 예언을 이용해 사람을 모으고 세력을 키웠다. 이들은 스스로 계룡산에 새로운 왕조를 세울 ‘정도령’이라고 주장했다.

정감록은 그래서 조선시대 사회사상을 엮는데 꼭 필요한 자료로 인정받고 있다.


주현웅 수습기자 chesco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