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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25사 3분기 결산⑤] 신계약 갈수록 줄어 전년동기비 8.8% 감소… IBK연금과 ABL생명은 공격적 영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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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25사 3분기 결산⑤] 신계약 갈수록 줄어 전년동기비 8.8% 감소… IBK연금과 ABL생명은 공격적 영업 나서

삼성생명 신계약 41조321억원, 전년비 9.3%↓… 현대라이프생명 5조1672억원으로 전년동기비 43.8% 줄어

자료=금융감독원, 생명보험협회, 생명보험 25사이미지 확대보기
자료=금융감독원, 생명보험협회, 생명보험 25사
[글로벌이코노믹 김대성 기자] 국내 생명보험 25개사의 신계약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이들 보험회사들의 신계약은 지난해 9월 말 전년동기보다 8.8% 줄어든데 이어 올해 9월 말에도 8.8%의 감소세를 보였다.
글로벌이코노믹이 생명보험 25개사를 조사한 결과, 이들의 올해 1~9월 신계약은 일반계정과 특별계정을 합해 250조8009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75조371억원에 비해 8.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계약 증가율이 부진하면서 일반계정과 특별계정의 보유계약은 올해 1~9월 2493조40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2454조1862억원에 비해 1.6% 소폭 늘어났다.

보험회사는 자산을 일반계정과 특별계정으로 나눠 관리하는데 일반계정에 들어 있는 자산은 보험회사가 파산할 경우 채권을 변제하는데 사용되는 반면 특별계정에 들어 있는 자산은 보험회사가 망해도 채권상환에 쓰지 못하도록 되어 있다.

생보사들의 신계약이 줄었다는 것은 국민들의 삶이 어려워지면서 보험 가입을 꺼려하는 측면도 있어 일반 서민들이 겪는 고통의 단면을 시사해주고 있다.

생보사 가운데 IBK연금과 ABL생명은 신계약이 급속도로 성장해 올해 공격적인 영업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IBK연금은 1~9월 신계약이 2조5965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조6760원에 비해 54.9% 급증했다. 연금보험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높아진데 힘입은 것으로 보인다.
IBK연금의 보유계약도 1~9월 10조590억원으로 전년동기의 7조6578억원에 비해 31.4% 큰 폭 증가했다.

ABL생명도 올해 1~9월 신계약이 10조4711억원으로 전년동기의 7조1510억원에 비해 46.4% 늘었다. 반면 보유계약은 1~9월 56조9658억원으로 전년동기의 54조2929억원보다 4.9% 증가에 머물렀다.

삼성생명은 올해 1~9월 신계약이 41조321억원으로 전년동기의 45조2173억원에 비해 9.3% 줄었다. 보유계약은 644조9996억원으로 전년동기 642조6143억원보다 0.4%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1~9월 신계약이 25조241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8조1956억원과 비교해 11.2% 감소했다. 그러나 보유계약은 325조5371억원으로 전년동기의 324조3043억원보다 0.4% 늘었다.

NH농협생명은 1~9월 신계약이 16조2975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8조6110억원에 비해 12.4% 감소했다. 보유계약은 130조439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131조3971억원에 비해 0.7% 감소했다.

교보생명은 신계약이 25조1019억원으로 전년동기의 28조5428억원에 비해 12.1% 줄었다. 보유계약은 310조3136억원으로 전년동기의 314조713억원보다 1.2% 줄었다.

올해 1~9월 신계약과 보유계약을 생명보험사별로 보면 동양생명이 14조698억원(+5.1%)과 95조6076억원(+7.5%), 신한생명이 12조5574억원(-10.8%)과 114조7967억원(+2.9%), 흥국생명이 6조3969억원(-41.0%)과 78조1650억원(-1.1%)을 기록했다. 괄호안은 전년동기비 증감율이다.

이어 ING생명이 8조5015억원(-2.7%)과 89조1055억원(+2.4%), KDB생명이 10조153억원(-15.6%)과 66조2131억원(-0.2%), AIA생명이 11조4913억원(+15.8%)과 78조9256억원(+4.4%), 미래에셋생명이 7조9892억원(+4.2%)과 79조1364억원(+2.0%), 라이나생명이 21조6509억원(-20.6%)과 138조8199억원(+9.6%)으로 나타났다.

또 푸르덴셜생명이 3조5309억원(+2.4%)과 61조7586억원(+1.7%), 동부생명이 7조8353억원(+2.4%)과 46조2358억원(+8.4%), 메트라이프생명 6조6351억원(+14.7%)과 65조9989억원(+2.1%), 현대라이프생명이 5조1672억원(-43.8%)과 29조5273억원(+1.5%), KB생명이 3조6056억원(-9.9%)과 19조500억원(+5.4%)으로 집계됐다.

DGB생명은 7조6771억원(-10.5%)과 21조3228억원(-1.2%), 하나생명이 5434억원(-19.5%)과 6조7362억원(-0.9%), PCA생명이 8402억원(+14.9%)과 12조2263억원(-2.8%), 처브라이프생명이 6445억원(-21.7%)과 5조6074억원(-0.4%)으로 되어 있다.

이밖에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이 7072억원(+9.0%)과 4조4785억원(-2.4%), 교보라이프플래닛생명이 4189억원(+17.3%)과 1조3765억원(+55.7%)로 나타났다.

글로벌이코노믹은 생명보험 25개 회사에 대해 올해 3월 말 현재 보험료수익을 기준으로 분류했다.


김대성 기자 kimd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