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는 8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사장과 이영환 GS칼텍스 부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초대형 원유운반선 장기계약 서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글로비스는 30만t급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1척을 신조한 뒤 본 사업에 투입, 연간 7차례에 걸쳐 원유를 수송할 계획이다. 원유운반선 신조로 국내 조선업계에 활력을 불어넣는 것은 물론 국내 정유사와 선사, 조선소 간 상생협력의 모범 사례로 평가될 전망이다.
현대글로비스는 현재 자동차운반선과 벌크선을 포함 총 90여 척의 선대를 운영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선박관리 전문기업 ‘지마린 서비스’를 인수해 자선을 직접 관리하며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내년 초 완공 예정인 평택 당진항 자동차선 전용 부두를 통해 해운사업 경쟁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경배 사장은 “현대글로비스는 원유 운송 전문성을 바탕으로 GS칼텍스와의 계약 내용을 완벽하게 이행하겠다”며 “이번 기회를 발판으로 글로벌 해운시장에서 신규 화주를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