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은 그리스 최대 해운사인 안젤리쿠시스 그룹 산하 마란가스(Maran Gas Maritime) 사 로부터 LNG-FSRU 1척과 LNG운반선 1척 등 총 2척의 선박을 수주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수주한 LNG-FSRU, LNG운반선, 그리고 초대형원유운반선은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 기준에 충족하는 친환경선박으로 고효율 엔진과 최신 연료절감 기술 등 대우조선해양의 최신 기술이 적용된다.
안젤리쿠시스 그룹은 이번 계약을 포함해 올해 대우조선해양이 수주한 25척의 선박 중 무려 36%에 달하는 9척의 선박을 발주해 대우조선해양 경영 정상화에 큰 기여를 했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그리스 선주를 추가 확보하고 고객군을 확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대우조선해양 정성립 사장은 “주식거래 재개 이후 첫 선박 수주를 성공적으로 해, 대우조선해양의 기술력과 경쟁력은 세계가 인정한 최고 수준임이 다시 한 번 증명됐다”며 “최고 품질의 선박을 건조해 선주의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현재까지 25척 약 29.4억 달러 상당의 선박을 수주하며, 지난해 15.5억 달러 보다 두배 가량 증가한 수주 실적을 거뒀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