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감정원은 지난 6월 정부의 정규직 전환공약 발표 이후 전담팀을 설치하고 외부용역을 통한 비정규직 직무분석에 착수하는 등 비정규직 직원들의 정규직 전환에 속도를 냈다.
이를 토대로 감정원은 현재 근로중인 기간제 근로자 38명에 대한 정규직 전환을 결정했다. 하지만 이들이 실제 정규직 대접을 받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정규직 전환 대상자들이 정규직으로 인정받기 위한 기획재정부의 승인이 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감정원 관계자는 “실제 채용까지 얼마나 걸릴지는 알 수 없다”며 “다만, 전환이 안도니 공석에 대해 신규채용 등 계획이 있으며, 추가 채용계획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전환평가 대상자 중 채용을 포기한 기간제 근로자는 4명이다.
감정원은 채용을 포기한 인원, 전환평가 불합격 인원으로 인한 11명의 공석을 채우기 위해 추가채용을 진행할 방침이다.
감정원 변성렬 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정규직 전환 정책은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한편, 감정원 노사는 파견·용역 근로자 전환에 대한 협의 중이다. 근로자 대표단 구성을 이번 주 내로 마치고 다음 주 중에 노사협의 기구를 운영해 전환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백승재 기자 tequiro071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