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상장 D-1’…LCC에 부는 상장 바람

티웨이∙에어부산도 속도 낸다

기사입력 : 2017-12-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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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약진(躍進) 두드러지면서 앞 다퉈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글로벌이코노믹 길소연 기자]
최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약진(躍進)이 이어지면서 앞다퉈 코스피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7일 항공업계 따르면 진에어가 8일 코스피 상장을 앞두고 있다. 일정에 차질이 없다면 진에어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해 제주항공에 이어 국내 2번째 저비용항공사(LCC) 상장사가 된다.

◇ 진에어, LCC 업계 두 번째로 증시 입성

상장 스타트는 제주항공이 먼저 끊었다. LCC 업계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제주항공은 지난 2015년 12월 말 코스피 시장에 입성한 뒤 성장 가도를 달리고 있다.

제주항공보다 출발은 늦었지만, 진에어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LCC 업계 1위로 올라서겠다는 각오다.

지난 2008년 1월에 설립된 이래 LCC 업계 2위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진에어는 그동안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45%에 육박하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연평균 70% 이상 성장했다. 또한, 올 3분기누적 매출액은 6564억원, 영업이익은 780억원이다. 특히 누계 영업이익률은 12%로 국내 항공사 중 최대 이익률을 기록했다.

출발도 좋다. 진에어는 최근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공모 희망밴드 최상단인 3만18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진에어의 예상 시가총액이 1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2015년 상장한 제주항공의 시가총액을 웃도는 수치다.

진에어 관계자는 “이번 상장을 계기로 신규기재 도입은 물론 LCC 최초 동유럽 취항, 해외 판매 강화 등에 나서 아시아 대표 LCC로 도약하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 티웨이항공∙에어부산도 상장 추진 속도

진에어의 상장에 힘입어 LCC업체의 상장이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진에어를 제외한 티웨이항공과 에어부산이 현재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은 지난 6월 오는 2018년 상장 목표를 밝히고 2020년까지 유럽과 북미 등 중장거리 노선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티웨이항공은 기업공개를 위해 여객 운송 업무를 자체적으로 하는 지상조업 자회사 ‘티웨이에어 서비스’를 출범하는 등 상장 추진을 위한 단계를 밟아왔다.

에어부산도 조용히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상장에 대한 뜻을 내비쳐 온 에어부산은 지역 주주들의 반대로 번번이 무산됐다. 이에 에어부산은 현재 부산지역 주주들을 대상으로 상장 필요성을 설득하고 있다.

◇ LCC 업계에 부는 상장 바람…"투자 자원 확보 차원"

LCC가 상장에 박차를 가하는 배경은 신성장 사업 개발을 위한 투자 자원을 확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조병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LCC가 상장하게 되면 자금이 확보된다”며 "항공사가 자금이 많이 들어가는 산업이다 보니 자금력 확보가 중요하다. 회사채를 끌어들이면 비싸니까 주식시장을 활용해서 자금을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LCC가 상장을 서두르는 건 2년 후 달라지는 회계기준도 이유가 될 수 있다”면서 "2019년부터 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되면 빌리는 거나 사는 거나 재무 부채율이 같이 잡힌다"고 덧붙였다.

그동안은 항공기 운용리스는 부채가 아닌 비용으로 처리됐지만, 국제회계기준(IFRS16) 도입 후에는 모든 리스를 자산부채로 인식하게 돼 항공사로써는 부담으로 작용될 수 있다는 것. 이외에도 LCC 시장의 신규 경쟁자 시장 진입 가능성, 유가 상승세, 업황 악화 등이 상장 추진에 부담 요소로 꼽히고 있다.

조 연구원은 “최근 항공사들은 저유가 시대와 환율 변동 추이가 정체기인 시기에 수익성을 내 상장을 계획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한 뒤 “LCC 업계 상황과 함께 유가 상승과 환율 상승세 등을 고려해 상장을 추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길소연 기자 ksy@g-enews.com 길소연 기자가 쓴 기사 바로가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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